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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북미 정상회담 D-7, 분단 70년 마감 중대 계기"


文·트럼프 대통령 '남북 경협' 통화 언급하며 기대감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동북아 냉전, 남북 분단 70년을 마감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재차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전화통화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남북 경협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은 점을 거론했다. 북미간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실무협상이 주말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대북제재 해소 실마리가 마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0일 당 지도부 회의에서 "어젯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북미 정상회담 의제 협상 내용을 공유하는 대화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견인을 위해 필요할 경우 남북 철도·도로 연결, 경협 등 과감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의사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감사의 뜻과 함께 긴밀한 협력을 답변했다"고 전날 두 정상의 통화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로 한미관계 주요 현안을 논의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로 한미관계 주요 현안을 논의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또한 "27일~28일 열리는 북미 회담이 그야말로 동북아 냉전과 남북 분단 70년을 마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도 면밀히 주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오후 10시경 3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북미 정상회담 전 한미의 북한 비핵화와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사이 철도와 도로 연결부터 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간 남북경협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 오간 것으로 해석할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는 입장을 적극 피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의 큰 성과를 예상하고 회담 이후 문 대통령과 회담 결과를 공유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논의를 둘러싼 한미 관계에 대해 "문 대통령과 나, 우리 두사람이 아주 잘 해오고 있다. 한미 관계도 어느 때보다 좋다"고 말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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