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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 특수 노린 편의점, 마케팅 경쟁 본격화


친구·동료 위한 '중저가' 상품 강화…'뉴트로·황금돼지' 앞세운 상품 눈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9일 앞으로 다가온 '밸런타인데이' 대목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들어갔다.

각 편의점들은 최근 밸런타인데이 트렌드가 단순한 연인 간의 선물 증정 의미를 넘어 친구·동료·가족 간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는 의미에 주안점을 두고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캐릭터'와 '가성비'를 앞세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실속있고 차별화한 상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CU 밸런타인데이 상품 [사진=BGF리테일]
CU 밸런타인데이 상품 [사진=BGF리테일]

5일 CU(씨유)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밸런타인데이 상품 매출 비중은 1만 원대 미만의 중저가 상품이 전체 매출의 57.7%, 고가 상품이 42.3%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 2017년에는 중저가 상품의 매출 비중이 63.6%로 껑충 뛰었다. 이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에도 중저가 초콜릿 매출 비중은 66.1%까지 늘었다.

이에 맞춰 각 편의점들은 올해 1만 원대 미만의 밸런타인데이 상품 구성을 대폭 늘렸다. 또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 캐릭터를 앞세운 상품과 최근 트렌드로 급부상한 '뉴트로' 콘셉트와 접목한 단독 상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했다.

CU는 SNS세대를 겨냥해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또 중저가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체의 75%를 중저가로 구성하고 다양한 초콜릿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롯데 가나 의리팩(4천200원)'과 '페레로로쉐 3구 세트(5천400원)', '페레로로쉐 세트(6천 원)' 등이 있다. 이 제품에는 '도레미파솔로시죠?', '2019년 꽃길만 걷자' 등 친구나 동료에게 전하는 재치있는 메시지가 부착돼 있다.

또 CU는 미니쉘을 빅사이즈 미니쉘 상자에 담은 'BIG 미니쉘(8천 원)'과 황금돼지 해를 겨냥해 돼지인형을 넣은 '피그 복덩어리 바구니(2만2천 원)' 등 이색상품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GS25 뉴트로 콘셉트 상품인 '이달의 병재' [사진=GS리테일]
GS25 뉴트로 콘셉트 상품인 '이달의 병재' [사진=GS리테일]

GS25는 '뉴트로' 콘셉트에 맞춘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프리미엄 초콜릿 라인도 강화했다. 먼저 세계 3대 초콜릿 중 하나로 꼽히는 기라델리와 일본 판매 1위인 메이지사의 더초콜릿을 현지 구매가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한다.

황금 돼지 해를 맞이해 골드바 콘셉트의 초콜릿 상품도 다수 출시된다. 로쉐 골드바 상품은 T5상품 4개와 T3상품 6개가 들어갈 수 있도록 두 종류로 제작됐고, 트윅스 3개가 들어가는 골드바 패키지 상품도 판매한다.

GS25는 뉴트로 콘셉트의 이색 초콜릿 상품인 이달의병재 2종도 선보인다. 이달의병재는 유병재를 모델로 해 90년대 아이돌 잡지의 표지 콘셉트를 살린 포장 박스 안에 초콜릿이 들어있는 상품이다.

세븐일레븐 밸런타인데이 황금돼지 3종 [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 밸런타인데이 황금돼지 3종 [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황금돼지해를 맞아 재물과 복을 상징하는 황금돼지 콘셉트를 활용한 이색 상품들을 선보였다.

먼저 막대사탕이 들어있는 '캔디 담긴 돼지저금통'과 달달한 머랭쿠키가 담겨있는 '이건머랭황금돼지', 동전모양의 초콜릿으로 구성된 '피그코인기프트' 등 황금돼지 저금통과 발렌타인데이 인기 상품들을 담은 패키지 상품을 단독 판매한다.

또 재미있는 골드바 모양으로 디자인된 제품들을 4천~6천 원대에 선보이며, 마차 모양과 와인잔 소품 안에 초콜릿을 담아 실내 인테리어 용도로 활용 가능한 기획 상품도 출시한다.

이마트24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45개 품목 중 30개를 '2+1 상품'으로 구성했다. 또 카카오페이 등으로 결제 시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31개 품목 구매 고객에게는 스탬프 적립 행사도 진행한다.

미니스톱 밸런타인데이 상품 [사진=한국미니스톱]
미니스톱 밸런타인데이 상품 [사진=한국미니스톱]

미니스톱은 뉴트로 콘셉트의 상품을 비롯해 110여 가지 밸런타인데이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가나 초콜릿과 크런키 초콜릿의 옛날 패키지 디자인을 재현해 복고 느낌을 강조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 세계적인 초콜릿 생산사인 햄렛사의 초콜릿 4종을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판매한다. 햄렛초콜릿 4종은 코코아 함량이 높아 맛과 향이 진한 고급 초콜릿이다.

서진덕 미니스톱 초콜릿·캔디 담당MD는 "뉴트로 상품은 추억을 가진 연령대 고객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원하는 젊은 고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어 추천한다"며 "다양한 할인 혜택과 행사상품으로 고객들이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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