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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영민 "5G 보안 우려"에 하현회 "해소 노력"


마곡 현장 찾아 점검, 지원책 언급은 없어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통신(5G) 서비스 확대를 앞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5G 관련 산업을 한국 주도권 확보와 국내 중소기업 등 상생 등을 강조하고 나선 것.

다만 이 자리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5G 장비의 (외산) 종속에 대한 우려를 언급, 배경을 놓고 눈길을 끌었다. 중국 화웨이 장비를 활용하는 LG유플러스에는 일종의 경고로도 보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영민 과기정통신부 장관은 22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서울 강서구 LG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5G 서비스 확대 준비현황을 점검했다.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5G 상용화 준비 관련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출처=LG유플러스]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5G 상용화 준비 관련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출처=LG유플러스]

유 장관은 5G 활용사례를 보고받은 뒤 "5G로 인해 새로운 서비스모델과 헬스케어·안전·환경·콘텐츠·SW, 디바이스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데 유념하고 풀어가야할 문제가 있는데, 자칫 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우리의 산업이 종속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삼성전자를 방문해 5G 장비·단말 진행사항을 체크했고, 오늘 이 자리에선 5G 중심의 제조업을 새롭게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G 장비 보안 문제도 언급했다.

유 장관은 "초연결 사회를 만드는 5G에서 국민의 삶과 국가시스템과 관련된 보안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유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국산 5G 장비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국내 이통3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의 장비를 구매한 LG유플러스를 찾은 자리에서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를 우회적으로 문제삼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화웨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튀면서 장비 보안 논란 등에 휘말린 상황. 국내 역시 장비 선정 과정에서 화웨이 장비 채택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안 논란 등이 가열된 바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초기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반면 화웨이의 LTE 장비를 일부 사용했던 LG유플러스는 장비 호환 등을 감안해 5G 장비를 구매했다.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5G 상용화 준비 관련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출처=과기정통부]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5G 상용화 준비 관련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출처=과기정통부]

유 장관은 비공개 회의에서도 이 같은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간담회 종료 후 가진 브리핑에서 "유 장관이 5G에서는 장비·디바이스가 연계돼 있는데, 어떤 관련 기업이 있고 기술수준은 얼마인지 조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유장관의 보안 관련 발언에 대해 장 실장은 "전체적으로 보안이 중요하고, 그래서 보안에 대한 불만이 없도록 통신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이라며, "통신장비 종속문제도 특별히 세심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지적 및 우려에 대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날 중소기업 측에서는 생산단계의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지원 강화와 전송장비 등 하드웨어 기업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LG전자의 5G 스마트폰 출시 시점도 공유됐다. 장 실장은 "LG전자 측에서 3월말까지 출시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5G 관련 요금이나 세제 지원책 등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은 없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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