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아마존 다큐먼트DB' 출시…몽고DB와 경쟁?

오픈소스 타격 vs 큰 위협 안된다…"AWS 오픈소스 기여 적다" 지적도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새로운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아마존 다큐먼트DB'를 내놨다. 이번 서비스 출시를 두고 오픈소스 DB인 몽고DB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견부터 AWS가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부분이 적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AWS는 오픈소스DB로 유명한 몽고DB와 호환되는 NoSQL DB인 다큐먼트DB를 출시했다.

다큐먼트DB는 몽고DB 워크로드를 대규모로 운영할 때 필요한 성능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2017년 말 출시된 몽고DB 3.6 버전과 호환되며, 스토리지는 10기가바이트(GB) 단위로 10GB에서 64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벌써부터 캐피탈원, 다우존스 등이 다큐먼트DB를 도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AWS는 "기존 몽고DB와 호환되도록 설계된 빠르고 확장성이 뛰어난 DB"라고 설명했다. 다큐먼트DB는 미국 동부(버지니아 북부·오하이오)와 서부(오레곤), 유럽(아일랜드) 지역에서 서비스되며 서울 리전에서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사진=AWS]

AWS가 NoSQL DB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2년 '아마존 다이나모DB'를 출시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인기가 높은 오픈소스DB인 몽고DB 기반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DB엔진에 따르면 몽고DB는 현재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DB다. 1위는 오라클이다.

일각에서는 AWS가 다큐먼트 DB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몽고DB 입장에서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몽고DB와 사실상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놓이게 됐다는 것. 실제로 다큐먼트DB가 출시되자 몽고DB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AWS가 몽고DB의 잠재 고객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몽고DB는 최근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AWS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클라우드 기반 DB 서비스인 '몽고DB 아틀라스'를 제공중이다. 최근 3분기 매출에서 22%를 차지했을 정도로 성장세다. 몽고DB의 중요한 수익원 중 하나인 셈이다. 몽고DB는 지난해 7월 한국지사까지 설립했다.

전세계 DB 순위 [사진=DB엔진 사이트 캡처]

반면 다큐먼트DB가 몽고DB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몽고DB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SSPL(Server Side Public License)' 정책 때문이다.

SSPL은 클라우드 사업자가 몽고DB를 서비스로 제공할 경우 관련된 모든 코드를 오픈소스에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무임승차'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같은 SSPL은 최신 버전인 몽고DB 4.0에 적용된다. 다큐먼트DB와 호환되는 버전은 이전의 몽고DB 3.6이다. 다큐먼트DB가 몽고DB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일부 기능을 지원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편으론 AWS가 그동안 오픈소스를 활용해 돈은 벌면서 기여는 적다는 비판도 있다.

오픈소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클라우드 업체를 통해 오픈소스가 일종의 매니지드 서비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엄청난 사용자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해당 오픈소스를 개선하고 유지하는 커뮤니티에 돌아가는 혜택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오픈소스 생태계 발전의 취지에 맞는 순환고리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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