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매월 바꿔 타는 자동차로 '구독경제' 만든다

월정액으로 골라 타는 서비스…글로벌 완성차업계 트렌드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국·내외 대표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와 MINI가 차량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자동차업계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7일 차량 구독 서비스인 '현대 셀렉션'을 출시했다.

'현대 셀렉션'은 월 이용 요금 72만원을 내면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 가운데 월 최대 3개 차종을 바꿔 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0개월 동안 서비스된다.

월 구독형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 [사진=현대자동차]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계약과 결제, 차량 교체, 반납 등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차량 배송과 회수는 서울 지역으로 한정된다. 차량 인도와 교체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배송 전문 매니저가 방문해 차량을 전달한다.

또 차량 전문가가 점검한 차량을 제공해 정비나 소모품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없으며, 실내·외가 깨끗하게 관리된 차량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와 자동차세 등 차량 관련 비용을 월 1회 결제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차량 관리나 각종 부대비용 발생 때마다 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대폭 줄였다.

현대 셀렉션은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 중소 렌터카 회사의 3자 간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프로그램이다. 렌터카 회사는 고객에게 차량을 임대하고 현대캐피탈의 차량 공유 서비스 플랫폼 '딜카'는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며 현대자동차는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지난달 월 149만원에 3개 모델(▲G70 ▲G80 ▲G80 스포츠)을 이용할 수 있는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출시한 바 있다.

차량 구독 서비스 '올 더 타임 MINI' 출고식 [사진=MINI]

이보다 앞선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는 국내 최초로 차량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 최초 내 최초 차량 구독 서비스인 '올 더 타임 MINI(ALL THE TIME MINI)'는 커넥티드 카 플랫폼 서비스 기업 '에피카'와 함께 선보인 차량 구독 서비스로 3개월 체험판 멤버십인 '트라이얼(Trial)'과 1년 정규 멤버십인 '레귤러(Regular)'등 두 종류의 멤버십으로 운영된다.

가입비는 트라이얼 멤버십이 45만원, 레귤러 멤버십이 179만9천원(VAT 별도)이다. 트라이얼 멤버십 회원은 3개월 동안 2주 단위로 45만원~50만원(VAT 별도)의 차량 구독료를 내고 6종의 MINI 모델을 랜덤으로 배정받아 경험해볼 수 있다. 레귤러 멤버십 회원은 1년 중 최대 6개월간 원하는 달에 89만9천원~99만9천원(VAT 별도)의 월 구독료를 내고 원하는 MINI 차량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멤버십과 구독료 비용에 자동차 등록세와 보험료, 차량 유지·관리비, A/S, 딜리버리 등 각종 부대 요금이 모두 포함돼 운전자들의 부담을 덜었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 MINI가 선보인 '차량 구독 서비스'는 월정액을 내고 차량을 골라 타는 프로그램으로 '구독경제(문과 같이 매달 일정 구독료를 내고 소비자가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 사용하는 경제활동)'의 대표 사례로 손꼽히며,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이나 토지 등 부동산과 달리 차량은 동산에 해당되며, 소비되는 기간은 일반 생활용품보다 훨씬 중·장기적이지만 소비재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차량의 경우 소비자의 성향과 자신을 나타내는 하나의 수단으로도 이용된다"면서 "이런 제품군의 특색을 살린 '차량 구독 프로그램'은 세계적 공유 경제 트렌드에 발맞춘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리스차량보다 부담은 덜해 고객의 차량 보유 시 관리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여 새로운 완성차시장 소비형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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