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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고동진 삼성 '2S 동맹'…"함께 할일 많다"


끈끈한 우정 과시…5G·자율주행·RCS 등 '협력' 확대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신 밀월 시대를 맞는 모양새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격전지가 된 CES 2019에서도 양사는 5세대통신(5G), 단말, 서비스뿐만 아니라 전장 분야까지 다양한 협력 사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의 돈독한 우정도 과시했다.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개막된 CES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는 작년 이 자리에서도 그렇고, 1년에도 몇번씩 만난다"며 양측이 사업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박정호 사장은 삼성전자의 비공개 모델인 폴더블폰을 먼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박 사장은 눈으로 확인한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대해 "잘 나왔다"고 호평하고 "다만 첫 5G폰은 (폴더형이)아니고 기존과 비슷한 형태로 나올 것"이라며, 세부 사항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좌)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좌)과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박 사장은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8에서도 당시 공개된 갤럭시S9를 높게 평가하며 "스마트폰을 (갤럭시S9로) 교체할 것"이라며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리치커뮤니케이션서비스(RCS) 부활을 논의 중"이라며 새로운 분야 협력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이번 CES를 통해 삼성전자와 새로운 RCS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4~5월이면 5천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RCS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사진 전송이나 대용량 데이터를 보낼때 데이터가 차감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차별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미국 지상파 싱클레어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하면서, 자동차전장기업인 하만과도 미국 시장을 겨냥한 혁신적인 차량용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하만은 지난 2017년 삼성전자가 9조원을 들여 인수한 기업으로 전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를 고객사로 커넥티드카 및 카오디오 사업에서 240억달러 규모의 수주 잔액을 자랑하다.

SK텔레콤은 이번 CES에서 IDQ 양자센싱 기술을 이용한 '단일광자 라이다'를 첫 공개하기도 했다. 라이다는 자율주행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필수 기술로 향후 하만과의 협력도 예상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협력이 5G는 물론 자율주행 등 분야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할일이 많다"며, "과거 끈끈했던 동맹관계가 5G에서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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