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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269억달러…역대 최고실적


전통투자국(EU․美)의 견조한 증가세 유지, 중국 투자 급증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기준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한 269억 덜로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도 외국인투자가 4년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2017년 4분기부터 이어온 상승모멘텀을 유지하며 지난해 2분기까지 157.5억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3~4분기는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산업부는 외국인투자가 증가한 배경에 대해 "한국경제의 굳건한 펀더멘탈 유지와 다각적인 투자유치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데다 수출 6천억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GDP의 77%에 달하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보가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중 반도체·기계·석유화학 등 수출 주력분야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했다. 아울러 최근 바이오·자율차센서·전자상거래·공유경제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전체 외국인투자의 33%가량을 차지하는 유럽연합(EU)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투자확대가 이뤄지면서 전년 대비 26.9% 증가한 89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24.8% 증가한 5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역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238.9% 증가한 27억4천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일본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동시에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9.4% 감소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9년 우리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 여건은 녹록치 않다"며 "자체·유관기관 등과 총력 체계를 가동해 '5년 연속 200억 달러'이상의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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