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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속도 SKT '1위'…내년 5G 품질평가 주목


장소별 LTE 속도 '고속도로'가 가장 낮아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올해 전국 각지에서 측정된 통신품질 평가에서도 도시와 농촌간 격차는 여전했다. 전년보다 다소 줄기는 했지만, 사업자간 차이를 보인 것. 내년에는 5세대통신(5G)도 평가항목에 반영될 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문용식)은 이 같은 '2018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항목 중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0.68Mbps(괄호 안 지난해 133.43Mbps)로 전년 대비 12.93%, 업로드 속도는 43.93Mbps(34.04Mbps)로 전년 대비 29.05% 개선됐다.

사업자별 LTE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195.47Mbps ▲KT 144.54Mbps ▲LG유플러스 112.03Mbps,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 50.39Mbps ▲KT 46.52Mbps ▲LG유플러스 34.86Mbps를 기록했다.

다만 도시와 농촌간 LTE 속도 차이는 여전했다. 올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26.14Mbps(99.63Mbps)로 전년 대비 약 26.6% 개선됐으며, 농촌은 대도시 대비 약 76.62%(63.4%) 수준으로 향상됐다.

다만 통신사별 LTE 다운로드 속도의 도농간 격차는 ▲LG유플러스 56.82Mbps ▲SK텔레콤 26.49Mbps ▲KT 9.73Mbps 순으로 나타나며 사업자간 차이가 컸다.

권역별 이통3사의 LTE 다운로드 속도에서도 광주광역시(185.52Mbps)를 비롯한 특별시·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는 150Mbps를 기록했지만, 경상북도(125.51Mbps) 등 농어촌 지역이 많은 권역에서는 하위권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통신품질 결과는 기지국별 여유용량을 측정하는 것으로, 이용자들이 스트리밍 동영상, 포털검색, SNS 등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남은 네트워크 용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이용 실제 속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평가방식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것이며, 수행 전에 사업자간에 평가방식에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통신품질을 유지하려면 통신사의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성과가 품질평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품질평가에는 장소별 측정도 진행됐다. 이통3사의 LTE 다운로드 평균 속도를 기준으로 지하상가와 역사, 지하철 객차가 200Mbps 이상의 수치를 기록하며 높게 나타났지만, 고속도로와 KTX 객차, 대형병원 등은 낮은 편이었다.

특히 5세대 이동통신(5G)의 상용화로 자율주행자동차가 핵심 콘텐츠로 주목받는 가운데 고속도로의 속도(다운로드 119.7Mbps , 업로드 37.61Mbps)가 가장 낮게 나온것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한 이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 측정한 수치는 정지된 환경에서 측정한 것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자율주행자동차의 경우 100Mbps 정도의 속도만 있으면 서비스가 가능하고, 속도 보다는 지연시간이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올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사업에는 12억1천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내년에는 5G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만큼 내년 품질평가 항목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를 품질평가 항목에 넣을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충분한 이용자 확보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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