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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결산-IT서비스]신사업·IPO 행렬 '잰걸음'


SW산업진흥법 개정-주 52시간 근무제엔 희비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올해 IT서비스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신사업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회사의 기업 공개(IPO)가 이어졌다.

삼성SDS는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AI)·분석(analytics,), 클라우드, 솔루션 4대 IT전략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시켰다.

4대 사업의 3분기 누계 실적이 전년대비 42% 증가, 매출 비중이 지난해 19%에서 26%로 확대됐다. 미국 클라우드 업체 버투스트림(Virtustream)과 협력하며, 하반기부터는 삼성 관계사를 대상으로 진행해온 클라우드 사업도 비관계사로 넓혔다.

올해 처음으로 개발자를 대상으로 '테크토닉'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AI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의 오픈소스 공개를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G CNS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대한항공의 데이터센터 아웃소싱(DCO) 사업을 수주하면서 클라우드 사업 물꼬를 텄다. 항공, 화물, 여객시스템과 회사자원관리(ERP)를 포함한 서버 560여 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3년에 걸쳐 AWS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LG CNS가 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맡았다.

제조 분야에서는 구글 클라우드와도 협력 관계를 맺었다. 현재 나와있는 스마트 팩토리(팩토바), 스마트 시티(시티허브) 등 7개 IT 분야 플랫폼·솔루션 전략 브랜드는 클라우드 등 신기술 영역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체 개발한 회사자원관리(ERP) 플랫폼을 내놔 관심을 끌었다.

IBM 클라우드 기반으로 자사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를 서비스중인 SK C&C는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성과를 냈다. SK C&C는 다양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배포하고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클라우드 컨테이너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금융IT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LG CNS와 SK C&C의 수주 경쟁은 올해도 계속됐다. 국민은행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인 '더 케이(The K) 프로젝트'에서 맞붙어 SK C&C가 웃었다. 대신 LG CNS는 정보계 사업을 가져갔다. 아울러 세 회사는 블록체인 사업에서도 고삐를 당겼다.

올해는 롯데정보통신, 아시아나IDT 등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회사들의 상장도 잇따랐다. 롯데정보통신이 지난 7월 상장한 데 이어 11월 아시아나IDT가 상장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 IT서비스 회사인 현대오토에버까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 한화그룹 IT서비스 회사인 한화S&C와 합병한 한화시스템도 씨티그룹글로벌마켓·한국투자·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코스피 상장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18년만에 전면 개정되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도 업계 관심사였다. 개정안에는 제안요청서 요구사항 명확화, 과업 변경·추가 시 적정대가 지급, 원격지개발 활성화 등 공공SW 사업 생태계를 선진화하기 위한 발주제도 개선안이 반영됐으며, 민간의 자본·기술을 활용한 공공 SW사업 추진 근거가 신설됐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IT 프로젝트 여파를 이유로 선택근로제의 정산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3개월 내지 6개월로 늘려달라고 호소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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