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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지근억 비피더스' 비피도, 코스닥 노크


비피더스 유산균 분야 강자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피도가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비피도는 강점인 '비피도박테리움'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2일 지근억 비피도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30년간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을 연구해 온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1999년 생리활성 유산균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된 비피도는 '비피더스 유산균' 분야에 연구를 집중하는 기업이다. 비피도는 30년간 이 분야에서 연구한 지근억 대표를 중심으로 연구과제 52건 수행, 17건의 국내외 특허 등록, 178편의 논문 등재 등을 이뤘다.

비피도가 다른 마이크로바이옴 회사와 차별성을 두는 것도 비피도박테리움 기술이다.

타사의 경우 락토바실러스를 위주로 개발하는데, 비피도는 보다 난배양성인 비피도박테리움 미생물 배양, 유전체 분석, 제품 상용화 등의 기술에 특화된 회사다. 비피도에 따르면 비피도박테리움이 최근 다른 유산균에 비해 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비피도의 기반 기술은 인체에서 유래한 핵심 균주인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BGN4'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BORI'다. 두 균주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식품원료(NDI)로 등재됐다. 또 최근 두 균주가 모두 함유된 '지근억비피더스' 제품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육성 사업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비피도의 미래 성장 동력은 '파마바이오틱스'다. 파마바이오틱스는 의약을 뜻하는 '파마슈티컬스'와 생균이라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합성어로 질환 케어를 위해 의료용으로 사용 가능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을 말한다.

비피도는 올해부터 이 같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능성 제품군에서 약 10억원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매출 137억원은 전부 프로바이오틱스 부문에서 발생했다. 내년부터 거트케어(장), 스킨케어(피부), 오랄케어(구강) 등의 제품을 모두 출시해 관련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안팎의 모든 미생물 유전정보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제2의 게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과의 연관도를 분석할 수 있어 신약개발과 불치병 치료법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분야다.

비피도는 공모자금으로 제반 수수료를 제외하고 약 88억원(공모가 하단 기준)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68억원은 마이크로바이옴셈터 건립과 인력 채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20억원은 국책과제 수행 연구개발비용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한편 비피도의 총 공모 주식수는 41만1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천100~2만8천700원이다. 이 달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며,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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