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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왕저우 화웨이 CFO 보석으로 풀려난다


캐나다 법원, 미국의 도주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석 허가 결정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미중무역전쟁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른 멍왕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보석으로 풀려난다. 캐나다 법원은 미국이 제기한 도주 우려에도 불구하고 멍왕저우의 보석을 1천만 캐나다 달러(750만 US 달러)의 보석금을 조건으로 허가했다.

캐나다 법원은 보석금과 함께 △보석 기간 동안 개인 보안 요원의 경비 지불,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발찌 착용, △오후 11~오전 6시까지는 집에 머무르는 통행금지, △시내 일정 지역에는 여행 금지 등의 조건을 부과했다. 이와 함께 경비회사인 라이온스 게이트가 제공하는 최소 2명의 보안요원과 24시간 같이 있어야 한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일 뱅쿠버 공항에서 환승 도중 체포된 후 보석 심사 개시 3일 만에 내려졌다. 멍왕저우는 미국의 대이란 수출 제재를 어긴 것으로 의심되는 회사와 거래한 화웨이가 뉴욕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하면서 체포됐다. 사기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30년 형을 받을 수 있다. 멍왕저우를 미국으로 추방하도록 미국 정부는 캐나다 정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멍왕저우는 캐나다의 추방 명령에 불복하면서 오랫동안의 법적 싸움을 벌여야 할 수도 있다. 캐나다에서의 추방 결정은 매우 까다로워 해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 있으며, 심지어 10년 이상 걸리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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