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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30년 수소전기차 연간 50만대·7.6조 투자


국산화율 99% 수소전기차, 협력사 동반투자로 신성장 기반 구축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FCEV) 생산 체제를 국내에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12년간 관련 연구개발(R&D)과 설비 확충 등에 7조6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1일 충북 충주의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열린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FCEV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 수석부회장과 함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한 정·관계와 지자체 인사들과 모토닉, 유니크 등 수소전기차 부품 협력사 관계자, 정진행 현대차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현재 연간 3천대 규모인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2022년까지 4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2030년 국내서 연간 기준으로 승용, 상용을 포함해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30년 전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내 선두 지위를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개발에 나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늘고 있고, 기존 내연기관 중심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현대·기아차 점유율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목표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 연간 판매 기준으로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이 약 2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5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약 124곳의 주요 부품 협력사와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에 총 7조6천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현대차그룹과 협력사의 투자가 단행되면 2030년까지 총 5만1천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전기차의 부품 국산화율이 99%에 달할 정도로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큰 만큼, 협력사와 동반투자를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신 성장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다"면서 "현대차그룹은 머지 않아 다가올 수소경제라는 신 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인 수소사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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