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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반도체 산업 성장 명확한 사실"


지난 10일 취임사…"당장의 추위 대비하되 멀리 보고 준비해야"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신임 대표이사(CEO) 사장이 "당장의 추위에 대비하되 더욱 멀리 보고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10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취임사에서 "시장의 단기적인 부침은 있겠지만 이제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의 꾸준한 성장은 명확한 사실"이라며 "다만 일시적인 침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D램 가격이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는 하락 추세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AI·5G·클라우드 등 미래 기술을 본격적으로 구현하는 데 고사양 메모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이 사장의 발언은 이 같은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사장은 그러면서 '기술 혁신'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라는 존재 자체가 곧 '기술 혁신'임을 선언한다"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승패를 가르는 경쟁력은 '기술'로 수렴될 것이기에 우리 회사에서 말하는 '기술'의 의미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그러면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의 가치를 위해 추구해온 기술 혁신은 물론, 내부 효율을 위한 혁신 기술을 과감히 도입해 생산과 경영 시스템 전반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SK하이닉스라는 존재 자체가 기술 혁신을 의미하는 모습임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도 제안했다. 이 사장은 "수요자와 공급자라는 기존의 고객 관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ICT기반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현하는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기술과 제품이 고객을 넘어 우리가 속한 사회와 환경,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지금의 모습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수많은 우려를 뒤로 하고 SK하이닉스는 세계 3위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섰다"며 "이미 베스트 인 클래스 컴퍼니(Best in Class Company) 반열에 올라서려는 움직임은 시작됐으며, 이제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본궤도에 올라설 차례"라고 언급했다.

이 사장은 마지막으로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를 만들어 놓은 다음에 전쟁에 임한다"며 "이기는 사람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또 "'소통하고 공감하는 CEO'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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