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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통상압박에도 중국 수출 증가세…"위안화 절하 효과"


추가 절하 없을시 내년도 중국 수출 증가세 둔화 가능성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미국의 대중 수입품 관세 부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중국의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중 중국의 총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출 호조에는 위안화 약세 기조 및 미국의 대중 관세율 인상에 대비한 선수출 효과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대중 관세는 지난 7월 6일 340억달러(25%), 8월 7일 160억달러(25%), 9월 24일 2천억달러(10%)가 부과됐다.

10월말 기준 위안화 환율은 금년 최저점(4.2일) 대비 9.9% 절하되면서 관세 부과 효과를 상당부분 상쇄됐다. 관세 부과가 본격화된 7~10월중에는 위안화 환율이 5%가량 절하되면서 여타 신흥국에 비해 큰 폭의 절하폭을 시현하기도 했다.

또 9월 2천억달러의 관세 부과 품목에 상당수 중간재가 포함돼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 완성품 제조업체의 중국산 중간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의 선수출이 증대한 요인도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월 25일 4분기중 중국의 대미국 선수출이 기계·전자제품을 중심으로 90억달러 가량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은은 미·중간 통상갈등이 일시 유예된 상황이나 위안화의 추가 절하가 없을 경우 금년중 선수출 효과 등으로 내년도 중국 수출은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을 점쳤다. 실제 중국은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신규수출주문지수가 6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한 상황이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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