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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첫 정기인사 키워드 '미래·인재·실용'


외부 수혈에 이어 ㈜LG 계열사 팀장 전원 교체…자동차부품팀장 신설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8일 취임 후 첫 정기인사에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LG 내 각 계열사 업무조율을 맡았던 각 팀장을 전원교체했고, 자동차부품팀장직을 신설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전략 컨설팅 전문기업 베인앤컴퍼니코리아(Bain & Company Korea) 출신의 홍범식 대표를 경영전략팀장(사장)으로 영입한 것도 눈에 띈다. ㈜LG의 경영전략팀장은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전략을 짜는 핵심 요직이다.

또 구 회장의 인재 육성 의지를 반영해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 출신인 김이경 상무를 인사팀 인재육성담당(상무)으로 외부에서 발탁했다. 김 상무는 여성임원으로, 구 회장이 능력과 실력을 갖춘 인사는 성별이나 외부 출신을 가리지 않고 영입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구 회장의 인사원칙은 그동안 내부 순혈주의에 초점을 둔 인사뱡향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구 회장의 첫 정기인사가 미래와 인재 중시, 더 포괄적으로는 실용주의에 입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LG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구광모 회장이 미래준비와 인재육성을 위해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하는 선택을 내렸다"며 "더욱이 사업포트폴리오 전략을 짜는 사장급 인사를 외부에서 수혈한 것은 파격적"이라고 말했다.

정기 인사 전 LG화학 대표이사 자리에 사상 첫 외부인사인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내정한 것과 같은 이치다.

홍범식 경영전략팀장(사장)은 앞으로 그룹 계열사의 신사업 발굴과 전략 등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또 자동차부품팀장직을 신설해 김형남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을 배치한 것은 그룹의 미래먹거리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에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조치이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각 팀장급 교체를 통해 긴장감도 불어 넣었다.

구 회장은 LG디스플레이에 있던 이방수 부사장을 그룹의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LG의 CSR팀장으로 이동시켰다. 여기에 더해 이재웅 LG유플러스 전무를 ㈜LG의 법무팀장에, 정연채 LG전자 전무를 ㈜LG의 전자팀장으로 배치했다. 또 강창범 LG화학 상무와 김기수 LG상사 상무를 각각 화학팀장(상무), 인사팀 인사담당(상무)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상무는 통신서비스팀장에 앉혔다.

이번에 상무로 선임된 이남준 상무와 최호진 상무는 각각 재경팀 재경담당, 비서팀장으로 자리를 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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