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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삽입형 의료기기 엠아이텍 "선진국 시장 공략"


올해 미국 매출 40억 기록… 일본·유럽 등으로 진출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비혈관용 스텐트 제조기업 엠아이텍이 코스닥의 문을 두드린다. 엠아이텍은 공모자금으로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13일 박진형 엠아이텍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부터 미국 올림푸스, 일본 보스턴사이언티픽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내년에 3~4종의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매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엠아이텍은 삽입형 의료기기 일종인 비혈관스텐트 제조를 영위하는 기업이다. 스텐트는 좁아진 혈관이나 기관에 삽입해 개통 역할을 하는 의료기구다. 엠아이텍은 이중 담도, 식도, 대장·십이지장에 삽입하는 스텐트를 주로 제작한다. 수출이 매출의 80%를 넘는다. 올해 신규로 미국에서만 4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매출 비중을 보면 지난해 기준 비혈관용스텐트가 84.41%를 차지한다. 담도(42.49%), 식도(23.96%), 대장·십이지장(30.27%) 등이다. 또 쇄석기 매출도 2.62% 발생했다. 쇄석기는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신장이나 요도에 생성되는 결석을 체외에서 부셔 배뇨로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엠아이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13%가량 줄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2015년 반기에 개인용 의료기기 사업을 했는데 성과가 부진해 지난해 사업부문을 대손충당으로 차감하면서 이익이 줄었다"며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올해는 다시 이익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 상반기 매출액은 156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올해는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7.9%에서 반기 기준 24.5%로 껑충 뛰었다.

이번 상장으로 엠아이텍은 구주매출 136억원을 제외하고 신규로 140억원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중 63억원은 신규 생산설비 확충에 쓸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평택 본사 인근으로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며 "부지만 결정되면 실제 생산가능 시점은 6개월 안팎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연구개발에 21억원, 임상실험에 33억원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신규제품으로 비만스텐트를 브라질에서 개발하고 있는데, 오는 2020년 인허가 완료와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엠아이텍은 비만수술에 쓰이는 스텐트가 기존에 형성된 시장이 없어, 회사의 신성장 매출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엠아이텍의 공모희망가는 3천900~4천500원이다. 이날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9~20일 공모청약 후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후 최대주주 등 72.9%의 물량은 2년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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