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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코스피 2000선 붕괴… 다시 2016년으로 회귀


코스닥 5% 급락… 금융위 대책 '무색'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내줬다. 2016년 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5%대 급락세를 보이며 630선이 붕괴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31.10포인트) 하락한 1996.05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간 7% 빠진 셈이다.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12월 이후 약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이날 금융당국이 증시 안정화 자금 조성 계획을 밝혔음에도 지수는 급락을 면치 못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증시 악화와 관련해 증권유관기관을 중심으로 5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도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이날 1천606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세를 보였다. 또 개인의 매도세도 4천872억원을 기록하며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기관은 6천35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이 5.11% 빠졌고 기계(-4.72%), 종이목재(-4.71%), 서비스업(-4.22%), 건설업(-4.01%), 의료정밀(-3.95%), 의약품(-3.89%), 화학(-3.7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0.19% 상승하며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98%의 상승세를 보였고 LG화학도 3.55% 올랐다. SK텔레콤(0.36%), KB금융(1.18%), 신한지주(1.7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이 4.39%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55%의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03%(33.37포인트) 하락한 629.7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898억원, 1천49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3천40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눌렀다.

코스닥의 급락은 개인의 비중이 높아 반대매매가 나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대매매는 신용으로 주식을 산 후 주식이 급락해서 담보가치가 줄어들 경우 빌려준 기관이 강제로 매도하는 것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지난 25일 올해 최고 수준인 11%를 넘어섰다. 보통 4~5%대로 이어오다가 지수가 급락하며 반대매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하락한 114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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