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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옥산공장 근로자들 "직장내 괴롭힘·따돌림 근절하라"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LG하우시스 직장 내 집단 괴롭힘 피해자 모임'은 17일 청주 옥산공장 내 괴롭힘·따돌림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팀장·실장 등이 특정 근로자 6명을 오랜 기간 따돌리고 투명인간 취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내 공적 조직체계로부터 과도한 비호를 받는 후배 사원들로부터 함부로 취급당하고 반말과 욕설도 들었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 직장 내 집단 괴롭힘 피해자 모임은 1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 옥산공장 내 괴롭힘·따돌림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출처=뉴시스 제공]

이들은 이 같은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퇴사한 근로자가 2016부터 최근까지 15명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사회생활에 문제가 없었던 피해자들은 불안, 신경정신과 치료 등 극도의 심리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하지만 회사 경영진은 괴롭힘 등의 원흉으로 지탄받는 팀장을 비호하고 비인간적인 조직 문화를 눈감아 온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노동자들은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며 "더는 고통받는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LG 조직 내 괴롭힘과 따돌림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회사는 가해 책임자들을 엄중히 조치하고 피해자들의 심리적·사회적 원상회복을 위해 즉시 필요 조치를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LG하우시스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들이 언급한 폭행 건은 당시 안전수칙 위반에 따른 사원 간 다툼이 원인"이라며 "당사자들에 대한 폭행 및 안전수칙 위반에 따른 정당한 징계 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회사는 당사자들이 주장하는 특정 부서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해당 조직 일부 구성원들의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어 노조 대표 측과 CEO 간 면담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노사합동으로 해당 조직의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통한 '조직문화 진단'을 시행했다"며 "현재 외부 전문 교육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노사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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