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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리벤지 포르노 협박 받아"…왕진진은 반박


"동영상 유포 협박에 참담…지속적 폭력·감금 당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에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17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편 왕진진에게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고 최초 고백했다.

낸시랭은 "남편이 엊그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성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며 "분명히 같이 동영상을 지웠는데 어떻게 남아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나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 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이다.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인데 나도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질지는 정말 상상조차도 할 수 없었다. 정말 참담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구하라 씨가 왜 그렇게 무릎 꿇고 남자친구한테 빌었던 심정이 이해가 간다. 여성으로서 또 어떻게 보면 알려진 사람으로서 무섭고 절망적인 느낌을 똑같이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리벤지 포르노는 지금 같은 인터넷 시대에 유포되면 그냥 한 여성으로서, 또 알려진 사람으로서는 모든 게 끝나는 것"이라며 "남편이 자기가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알면 당장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 높였다.

낸시랭은 이날 결혼 생활 동안 왕진진으로부터 욕설과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게 하는 폭언은 물론 남편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조차 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낸시랭의 리벤지 포르노 협박 발언이 담긴 인터뷰 후 파장이 일자 남편 왕진진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협박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영상들의 파일명 목록 부분을 사진 캡처해 메신저로 보냈다고 인정 하면서도 "영상을 재판부에 제출해 (영상 속) 두 사람의 관계로 미루어보아 '협박이나 폭행, 감금을 하는 사이로 볼 수 없음'을 입증하겠다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실 외에 낸시랭에게 영상을 언급하거나 영상을 보내어 협박한 사실은 없다고도 강조했다.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당시 남편 왕진진을 둘러싼 숱한 논란에도 굳건한 믿음과 사랑을 보여줬던 낸시랭은 결혼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신 명의의 집을 담보로 남편이 수억대 사채 빚을 얻어 사업 자금으로 썼지만, 수입이 전혀 없었다면서 거짓이 밝혀질 때마다 오히려 자신을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폭행으로 대처했다고 주장했다.

왕진진은 지난 달 20일 부부싸움 중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후 자살시도를 해 병원에 입원했다. 왕진진은 낸시랭의 폭언, 폭력 주장에 "상황을 왜곡 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해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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