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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경제협력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자"


한·불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서 제안…5건의 MOU도 체결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10시 웨스틴 파리 방돔 호텔에서 개최된 ‘한·불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에 참석해 ‘21세기 한·프랑스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년 상반기 양국 간 교역규모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여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경제협력의 청사진으로 ▲세계 10위권 무역대국에 걸맞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신산업분야 협력 강화 ▲양국의 핵심 정책인 중소 스타트업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라는 3대 협력방향을 제시하고, 양국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프랑스는 세계 6위 경제 대국이자 독일‧영국에 이은 유럽 3대 시장으로,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첨단산업 및 원천기술 측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파트너다.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한·불 간 경제협력이 양적·질적으로 발전되어 온 과거와 현재를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양국 경제단체에서 그간 양국 간 협력에서 기여도가 큰 기업에 감사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동영상에서는 양국 기업 간 우수 협력사례를 소개하고, 신산업 등 미래유망 분야에서의 상호보완적인 기술 협력과 호혜적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한·불 경제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동영상의 주요 내용은 현대차와 에어리퀴드 간 수소차 협력 사례, 네이버의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 진출 사례, 다쏘 시스템의 한·불 산학연 협력 사례 등이다.

양국 경제단체는 또 ‘한·불 비즈니스 어워드’ 수여식도 가졌는데, 이 행사는 그간 투자‧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한·프랑스 협력 우수기업들을 선정해 감사선물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계기가 됐다.

프랑스가 선정한 한국기업은 네이버, 한국이 선정한 프랑스 기업에는 다쏘시스템(엔지니어링)이 뽑혔다.

이번 한·불 기업인들 간의 만남은 ‘광화문에서 개선문까지, 뉴이코노미시대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한국 무역협회와 프랑스산업연맹이 공동 주최했으며, 프랑스 브루노 르 메르 경제재정부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관계 인사 및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프랑스에서는 에어버스(항공), 르노(자동차), 에어리퀴드(화학), 탈레스(방산), 토탈(석유화학), 수에즈(수처리) 등 대표적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고,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롯데, SK이노베이션, 네이버 등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밋을 계기로 5건의 MOU를 프랑스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에어리퀴드·엔지 간 MOU는 수소충전소 운영과 관련해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번 MOU로 현대차가 프랑스 내 수소 인프라 구축을 통해 향후 수소차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불상의·코스메틱발레(화장품산업단지) 간 양국 화장품업체 상호진출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베트남 시장 공동 진출 및 에너지 저장장치의 효율성 향상을 위한 MOU와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연료탱크 기술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밖에 한국무역협회와 프랑스산업연맹이 '한·불재계회의' 설립 MOU를 체결해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 간의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위한 기반이 조성됐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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