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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T '키즈랜드' 인기비결은 '상생'


키즈 콘텐츠 업체의 채널 진출로 안정적 투자 담보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의 키즈랜드 인기는 '상생'에서 비롯됐다.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통해 아이들이 선호하는 콘텐츠에 대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 다만, 키즈랜드 모바일 도입으로 인한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대책은 부족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KT(회장 황창규)는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키즈랜드 2.0'을 출시했다.

키즈랜드 2.0은 키즈랜드 모바일과 육아전문 오리지널 콘텐츠, TV시청 습관 캠페인 등으로 구성됐다. 키즈랜드 모바일은 어린이 전용 앱으로 올레tv 가입자들이 광고와 유해 콘텐츠에 대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통신사 관계없이 내려받을 수도 있다.

육아전문 상담 콘텐츠는 '육아대통령'으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함께 했다. 실제 부모의 고민을 바탕르로 제작한 콘텐츠를 10개 주제로 제작했다.

오은영 박사는 "모든 사연들을 읽어보면 부모가 가진 궁금증의 공통점과 유사성이 있기에 이를 10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상황마다 50여가지 질문 내용을 뽑아서 왜 그렇게 육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공유해준다"라며, "시즌2, 3까지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튜브 키즈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박사는 "유튜브는 도움되는 것들도 있지만 걸러지지 않은 콘텐츠들이 있다"라며, "자녀 키울때는 문화적 차이가 있기에 우리 내용이 중요하고 선한 내용, 전문가가 엄선한 내용이 실질적으로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T 키즈랜드는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수 360만명, 주문형영상(VoD) 이용횟수 2억3천만회를 달성했다. 올레tv는 출시 전보다 어린이 콘텐츠 이용자가 약 4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인식 KT 미디어사업본부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는 "키즈랜드 고객반응 가장 좋았던 서비스는 캐리와친구들, 핑크퐁, 뽀로로 관련 빅3채널이다"라며, "캐릭터 콘텐츠 시청률이 3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빅3채널의 성공사례는 KT와 키즈 콘텐츠 업체의 상생에 기반한다. KT가 먼저 CP를 찾아가 방송채널사업자(PP)로의 전환을 권유하며, 그에 따른 노하우를 전수했다는 것.

강 상무는 "CP사들이 콘텐츠 투자에 주저할때 채널로 어떻게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라며, "전용선 사용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 송출 수수료를 낮추고, 거기에 프로그램 사용료까지 지불하고 있으며, 키즈PP 입자에서는 홍보 및 채널 확대,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콘텐츠를 더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키즈랜드 모바일 제공에 따른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 대책이 부족했다. 올바른TV시청을 돕는 캠페인을 시작하지만 모바일 시청 습관은 언급되지 않았다.

강 상무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은) 사실 저희 KT가 할 일은 아니다"라며, "우리가 모바일 앱을 만들어서 중독된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 모바일 세대이기 때문에 중독 우려가 있는 것"이라며, "오은영 박사가 모바일을 많이 사용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설명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가정교육으로 귀착될 수 있다"라며, "외부에서 아이들에게 영상을 재생시켜주면 방해 범위가 있는데, 다른 쪽으로 넘어가지 않으면 괜찮고 왕왕 볼륨을 높이면 다른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사용자가 잘 쓸 수 있기를 빌겠다"고 답했다.

KT는 향후 올바른 TV시청을 돕는 캠페인에 모바일 사용 습관을 돕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이라 약속했다.

한편, KT는 오는 11월 '뽀로로의 왜요쇼'를 출시한다. 3~5세 미취학 어린이의 호기심을 '뽀통령' 뽀로로 캐릭터를 내세워 답변해주는 콘텐츠다. 어린 자녀들이 주로 묻는 질문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뽀로로가 설명해준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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