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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로 간 아이들' 추상미 "호전된 한반도 분위기 감사해"


"과거 아픔의 상처, 증오와 대립 아닌 방향으로 가길"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이자 감독 추상미가 현 한반도 정세를 언급하며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주제를 설명했다.

1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아이파크몰점에서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감독 추상미, 제작 커넥트픽쳐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자 추상미가 참석했다.

영화는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천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비밀 실화, 그 위대한 사랑을 찾아 남과 북 두 여자가 함께 떠나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추상미는 "촬영 때는 남북한 관계가 호전될 거라는 기미가 전혀 없었다. 이 작품을 4년 정도 준비했는데 당시 북미 관계가 좋지 않아서 '영화가 세상에 못 나올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기다림의 연속이었는데 지금은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그는 "당시 폴란드인의 개인적 상처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데 쓰인 것을 보고 '우리는 어떻게 쓰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식견이 높은 건 아니지만, '과거 겪었던 상처가 증오와 대립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작품의 주제를 설명했다.

한편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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