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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 '대리점 갑질' 샘표 "논란 억울…상생 힘쓰겠다"


추혜선 의원 "특정 대리점에 보복 출점 이어 프로모션 제외"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정종환 샘표식품 총괄본부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갑질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며 상생을 약속했다.

이날 추혜선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샘표는 지난해 전국 대리점 대상 공통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대리점주가 대리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창영상사'에 간장을 제외한 프로모션 리스트를 제공했다.

창영상사가 다른 업체 상품을 취급하는 복합 대리점인 점이 확인되면서 프로모션 관련 회의 참석을 배제시키고, 본사에서 지원하는 행사 직원과 진열 직원 수를 축소하는 등 불이익을 줬다는 설명이다.

추 의원은 "본사가 이 리스트를 보내면, 대리점주가 이를 보고 주문하는 시스템인데 샘표 주력 상품인 간장이 제외돼 있는 것"이라며 "창영상사는 이런 행위가 5년간 지속됐다고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 국민 밥상에 샘표 간장이 높이는데 이런 피눈물이 간장에 녹아있다고 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샘표식품은 대리점 매출이 30% 이상을 차지한다. 대리점이 제일 중요한 채널이기 때문에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며 "대형매장은 대리점을 통해 물건을 내보낸다. 대리점은 그걸로 먹고 살 수 있는 거고, 대리점이 돈을 벌어야 회사도 잘되기 때문에 더 겸손한 마음으로 상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보복 출점을 대해서도 해명했다. 샘표식품은 대리점협의회에 대항하기 위해 어용협의회를 만들고, 창영상사에 보복출점을 하는 등 대리점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정 본부장은 "신규 출점에 해당하는 사항인데, 그쪽 지역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인구가 2배로 늘었다. 새로운 시장이 생기면서 슈퍼마켓 등 2차점에 상품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자주 접수되는 상황이었다"며 "지역권 보호와 경쟁 사이에서 고민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샘표 대리점 보복 출점은 현장 조사를 실시했고 양측의 주장에 대해 증거를 가지고 면밀히 판단할 것"이라며 "상권 확대와 출점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조사해서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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