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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터' 상륙…국내 상용 밴 시장도 경쟁체제 돌입


"선택 폭 좁았던 중형 밴 상용차시장에 의미 있는 일"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마스터'가 국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중형 상용밴시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중형 상용밴시장의 터줏대감 스타렉스와의 양강구도가 형성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주력모델인 마스터(Master)를 정식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개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마스터는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현재 2011년 출시한 3세대 모델이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마스터의 보증 수리 내용에 엔진과 동력 부품은 물론이고, 차체와 일반 부품까지 모두 3년, 10만㎞를 보증한다. 이를 통해 경쟁 시장에서 1t 트럭 모델들이 최대 2년, 6만㎞를 보증하는 것에 비해 더욱 향상된 품질 조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마스터의 경제적인 유지와 관리를 위해서 국산 상용 밴 모델과 동등한 수준으로 부품가격을 책정했다. 마스터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0.8㎞(마스터 S)와 10.5㎞(마스터 L)로 경제성도 뛰어나다.

마스터는 전륜 구동 방식으로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Extended Grip Control)' 기능이 함께 제공돼 한국 지형과 날씨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또 동급 상용차 모델에는 아직 적용된바 없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Lane Departure Warning)과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 등을 제공해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용차는 사업에 사용되는 차량으로 물건을 수송하는 데 쉬운 덤프트럭, 트럭, 밴, 지게차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국내 상용차시장은 대형트럭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트럭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볼보트럭 등과 같은 수입차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상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271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상용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만(MAN) 60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39대, 볼보트럭(Volvo Trucks) 130대, 스카니아(Scania) 36대, 이베코(Iveco) 6대이다.

르노가 15일 국내 공식출시한 중형 상용밴 '마스터'의 경쟁모델로는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가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1997년 처음 출시된 스타렉스는 11인승 모델로 시작해 캠핑에 적합한 2013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모델을 선보였으며, 올해 6월 6인승과 9인승 모델을 출시하는 등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국민 승용차로 자리매김했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르노의 마스터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좁았던 중형 밴 상용차시장에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는 부분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는 자영업 시장과 택배시장 등으로 인해 마스터 규모의 중형 밴의 쓰임은 무궁무진하다"면서 "다만, 20여년 가까이 중형 밴 시장에서 내실을 다져온 스타렉스와의 대결은 피할 수 없다. 스타렉스가 차종의 다각화, 세분화를 통해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만큼 중형 상용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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