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외 행보 기지개 켠 재계 총수들…현안 찾아 '해외路'


신동빈 회장까지 시동…주요 그룹 총수들 모두 활동 시작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그간 잔뜩 움추러 들었던 재계 총수들의 대외 행보가 활발해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까지 시동을 걸면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오랜 만에 대외 활동에 적극적인 분위기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주요그룹 총수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두 달여 만에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점검하고 해외 주요 파트너와 면담을 갖기 위한 출장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출장은 올해 초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여섯 번째이고 8월 초 유럽 출장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길이 인공지능(AI)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수업 20년 만에 현대차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정의선 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미국 정부의 수입차 고율관세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난달 중순 미국으로 떠났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미국의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여부가 다음달 6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가닥이 잡힐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3차 남북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단 합류를 포기하고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이후 정 수석부회장은 윌버 로스 미 상무부장관 등을 만나 관세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해외에 체류하면서 글로벌 현장을 챙기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활동 반경 역시 넓히고 있다. 최 회장은 이달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국유 석유화학기업 시노펙 최고경영진들을 만나 기존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에 이날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링이췬 시노펙 부사장은 양사의 협력 강화와 관련된 양해각서(MOU)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이어 최 회장은 내달 6~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 20회 닛케이포럼 세계경영자회의'(Nikkei Global Management Forum)의 연사로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최하는 닛케이포럼은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모여 기업전략과 경영 최신동향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최 회장은 포럼 둘째 날인 7일 3번째 세션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조만간 일본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일본 롯데 경영진을 만나 그동안의 경위를 설명하고 사업현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외 행보 기지개 켠 재계 총수들…현안 찾아 '해외路'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