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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원정대 시신수습 완료…"카트만두로 옮겨질 예정"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네팔 히말라야 원정 등반 중 사망한 한국인 등반대원 5명을 포함한 9명의 시신이 14일 모두 수습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기준으로 시신 9구 전부가 사고 현장에서 수습돼 인근마을로 도착했다"며 "시신은 오늘 오후 안으로 인근마을에서 카트만두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신은 카트만두에서 병원으로 안치돼 부검 등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어 "장례 절차는 유가족이 도착한 이후 결정될 것"이라며 "현지에 갈 유족이 몇 명인지, 언제 가는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 5명이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산맥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다 눈폭풍에 휩쓸려 숨졌다고 네팔 현지 언론인 히말라얀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노스페이스 후원 ‘2017 코리안 웨이 인도 원정대’의 등반 모습. 김창호(왼쪽부터) 원정대장, 구교정 대원, 이재훈 대원, 안치영 대원).[출처=뉴시스 제공]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에 따르면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12일(현지시간)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김 대장과 함께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씨 등 한국인 5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눈사태와 돌풍 등이 베이스캠프를 덮치면서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전날 소형헬기를 띄워 해발 3500m 인근 베이스캠프에서 시신을 발견했지만, 소형헬기로는 수습에 어려움이 있어 구조헬기를 마련했다.

강풍과 눈보라가 치는 등 현지 날씨를 예측할 수 없어 구조가 지연될 수도 있었지만, 이날 오전 기상상황이 좋아지면서 구조헬기 1대와 인력 9명을 사고현장에 투입할 수 있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외교부 본부와 주네팔대사관은 현지 경찰 등과 수습된 시신의 신원확인 및 운구 등 사고수습 진행사항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5일 직원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네팔 현지에 파견해 유가족의 현지 방문 및 장례절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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