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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2천900만 개인정보 뚫렸다


"1천400만명 이용자, 종교·검색기록까지 노출돼"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지난 9월 페이스북 해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커들이 3천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개인정보에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천900만 이용자는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페이스북은 12일(현지시간) 해커들이 페이스북 네트워크에 침투해 계정 접근권(액세스 토큰)을 덮어쓰는 수법으로 약 3천만명 이용자들의 액세스토큰을 해킹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해킹 당한 사용자 3천만명 중 1천400만 명의 경우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외에 연락처 정보, 성별, 구사하는 언어, 종교, 친구와의 관계·지위, 최근 로그인 정보와 검색기록, 사용하는 디바이스 유형 등 더 민감한 정보가 해커들에게 노출됐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사용자 1천500만명은 이름, 전화번호,이메일 주소 세 가지가 노출됐고, 100만명은 개인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페이스북은 해킹 영향을 받은 사용자의 액세스 토큰을 재설정하고, 계정이 해킹당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가동했다. 일주일내에 해킹 당한 이용자들에게 메시지도 보낼 계획이다.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초기 예상보다는 해킹 영향을 받은 이용자 수가 적었다"며 "연방수사국(FBI)가 조사 중인 사안이라 해킹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 해킹은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이뤄졌다. 페이스북은 이틀간 자체 조사를 벌인 뒤 해킹 사실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당시 해킹의 영향을 받은 사용자 수가 5천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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