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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일링스와 내년 1Q에 '새 AI 가속기' 공개


자일링스 개발자포럼서 FPGA 탑재 AI 기속기 개발 계획 제시

[산호세(미국)=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SK텔레콤이 자일링스와의 협력을 이어간다. 자일링스의 보다 강화된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를 탑재한 새로운 AI(인공지능) 가속기를 내년 1분기 중 내놓는다.

안민욱 SK텔레콤 머신러닝인프라랩(ML Infra Lab) 선임개발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자일링스 개발자포럼(XDF)'에서 이 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이 새로 내놓는 AI 가속기는 자일링스의 '버텍스 VU9P' FPGA를 적용한다. 250와트(W)의 전력으로 초당 33조회(33TOPs)의 명령어를 처리한다. 기존에 SK텔레콤의 AI 가속기에 적용됐던 자일링스의 FPGA보다 전력 소모량은 3배 남짓 늘어났지만, 컴퓨팅 능력을 10배 이상 끌어올렸다.

아울러 기존 신경망인 MLP(Multilayer Processing)과 함께 RNN(Recurrent Neural Network)과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이 적용된다. 각각 용도에 따른 카테고리 분류, 시간에 따른 데이터 변화 인식, 사진인식에 특화된 딥러닝 모델이다.

FPGA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를 일컫는다. 회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반도체의 기능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AI 스피커인 '누구'에 자일링스의 FPGA를 적용한 AI 가속기를 탑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은 FPGA를 통해 GPU 대비 최대 5배 이상의 성능과 16배 이상의 와트당 성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도 SK텔레콤은 FPGA로 인한 성능 향상 폭을 이 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SK텔레콤 '누구'의 사용량은 급격히 늘어났다. 2017년 8월에는 월간 실사용자 수(MAU) 기준 11만명, 대화 처리량 1억건이었지만, 2018년 들어 MAU 300만명을 돌파했고 대화 처리량은 11억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누구 미니'를 출시했고, 9월에는 티맵에 '누구'를 결합하면서 사용량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이 같이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면 '누구'의 대화 처리량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SK텔레콤은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일링스의 FPGA를 택했고, 내년 1분기 새로운 AI 가속기에 다시 한 번 FPGA를 도입하기로 했다.

산호세(미국)=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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