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LCD 패널, 내년 초 공급과잉 우려"


IHS마킷 보고서…"OLED·초대형 LCD 생산 초점 맞추는 경향 나타날 것"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급이 내년 초 다시 수요 대비 초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CD 공급은 올해 4분기 혹은 내년 초 다시 공급 과잉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의 패널업체들에게 주는 보조금을 줄이는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LCD 공급이 줄어들며 일부 LCD 품목의 가격이 오르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관측이다.

공급 과잉으로 돌아서는 이유는 LCD 패널 사업과 TV 제조사업의 성장세 차이 때문이라고 IHS마킷은 설명했다. 올해 LCD 패널 사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8% 성장했으나 TV 제조사은 3% 상승에 머물렀다. 그만큼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적어 재고가 쌓일 수밖에 없다.

물론 적절한 재고 확보는 필요하다. TV를 만드는 데 쓸 패널을 미리 확보해 놓는 차원에서다. 일반적으로 수요보다 공급이 6% 가량 많으면 공급-수요 간 균형이 맞는다고 본다. 이보다 공급이 많으면 패널 가격이 떨어진다.

IHS마킷은 "TV업체의 출하 계획이나 패널 제조업체의 공급 가용성, 재고 변동과 패널 가격 추세 등에 따라 공급 및 수요가 더 민감해질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언급했다.

IHS마킷은 "올해 3분기에 LCD 패널 가격이 반등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경쟁 심화를 고려할 때 장기적인 LCD TV 사업 전망은 한국·대만 패널 업체들에게 불안정할 수 있다"며 "일부 패널 제조업체는 결과적으로 초대형 LCD 패널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QD(양자점)-OLED TV 패널 생산에 초점을 맞추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HS마킷은 이러한 시나리오가 2019년의 패널 수급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IHS마킷은 그러면서 "패널 업체의 공급망 확대는 3분기에서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재고가 줄어들지 않고 남아있다면 내년 1분기 수요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LCD 패널, 내년 초 공급과잉 우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