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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추족' 겨냥 편의점업계, '명절 도시락' 판매 경쟁


불고기부터 잡채·나물·모둠전 등 다양한 반찬 구성 눈길…이벤트도 진행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 직장인 강미영(32·가명) 씨는 이번 추석 명절에는 고향 방문이나 해외 여행 대신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요리가 서툰 강 씨는 나흘 간의 연휴동안 식사를 가까운 편의점에서 도시락 등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강 씨는 "명절 시즌이 되면 각 편의점 업체별로 내놓는 특색 있는 도시락이 여느 집 명절 음식 못지 않아 이것만 먹어도 혼자서도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가 최근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나홀로 명절족'을 겨냥해 혼자서도 푸짐하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명절 도시락'을 앞 다퉈 선보여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추석 명절을 맞아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즌4'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상급 횡성한우를 특제 간장소스에 재워 특유의 쫄깃한 식감은 살리면서 달콤 짭조름한 맛을 냈다. 당근, 양파, 버섯 등 야채도 푸짐하게 넣어 알록달록한 색감과 달콤한 맛을 더했다. 또 대추, 해바라기씨, 호박씨, 잣, 렌틸콩이 들어간 영양밥과 함께 메추리알장조림 등 5가지 반찬으로 푸짐하게 구성됐다.

특히 CU는 한 달간 한정 운영되는 'CU 횡성한우 불고기영양밥도시락'을 오는 27일까지 구매할 경우 명절대표 음식인 오미산적 등 모듬전을 별미 반찬으로 제공한다.

GS25는 오는 27일까지 '추석을 부탁해 도시락'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식당이 문을 닫는 명절 연휴 기간 귀향을 하지 않는 고객들이 가까운 GS25에서 알차게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GS25는 모둠전, 불고기, 잡채, 나물 4종 등 총 9종의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한 상 차림 콘셉트로 도시락을 구성했다. 또 고객들의 기호에 따라 나물 비빔밥으로 즐길 수 있도록 비빔간장과 볶음 고추장을 동봉했다. 더불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추석 도시락을 예약주문 하고, GS앤포인트를 적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6천 명에게 도시락 쿠폰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3일까지 명절 음식을 푸짐하게 담은 '한가위 도시락'을 한정 판매한다. 이 제품은 LA갈비를 메인으로 동그랑땡, 삼색전, 장조림 등 명절 대표 음식들이 알차게 담겨 있다.

또 세븐일레븐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잡채, 계란장조림, 고추절임, 콩나물 무침, 볶음김치 등을 함께 구성해 더 푸짐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후식으로 명절대표간식인 약과도 곁들여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한가위 도시락' 출시를 기념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세븐APP에서 '한가위 도시락'을 예약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711명에게 '11찬 도시락' 모바일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혼추족을 위한 추석 한정 판매 도시락 '궁중갈비도시락'을 선보였다. 궁중갈비도시락은 LA 갈비, 잡채, 나물 등 10가지 명절 음식으로 구성됐으며, 다음달 3일까지 한정 운영된다.

미니스톱은 추석 명절을 맞아 11가지 명절음식을 맛볼 수 있는 '풍성한 모듬 찬 도시락'을 출시한다.

10월 3일까지 2주간 한정 판매되는 이 제품은 전이나 갈비 등 한 두 가지 반찬을 메인으로 한 기존의 명절도시락을 벗어나 다양한 명절음식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11가지 반찬을 담았다. 건강에 좋은 흑미밥에 소불고기, 오미산적, 잡채나물 3종, 볶음김치, 새송이 버섯볶음, 계란구이 등 11가지 반찬으로 푸짐하게 구성해 풍요로운 한가위의 분위기를 살렸다.

김한솔 미니스톱 미반팀 MD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어려운 경제상황 등으로 매년 명절도시락의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풍성한 모듬 찬 도시락의 다양한 반찬을 맛보면서 한가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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