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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구상나무 등 고산침엽수 '집단 떼죽음'→'산사태 원인' 대책 시급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지리산국립공원의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 등 고산 침엽수의 고사 문제가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처=뉴시스 제공]

16일, 녹색연합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지리산 현장을 조사한 결과, 침엽수인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가 빠른 속도로 죽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심한 지역은 나무의 80% 이상이 고사한 상태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지리산 침엽수의 떼죽음은 기후 변화로 나무에 제대로 수분 공급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로 추정되고 있다.

녹색연합은 이런 현상은 2016년 이후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녹색연합은 "최근 지리산 천왕봉 주변에서 일어난 35번의 산사태를 보면, 산사태가 발생한 고도와 고사한 침엽수의 고도가 대체로 일치한다"면서 "고산 침엽수의 떼죽음이 산사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구상나무를 2013년 '멸종위기종(EN)'으로 지정했음에도 국내에선 구상나무가 아직 멸정위기종으로 등록조차 되지 않은 것을 두고 녹색연맹은 "이제라도 환경부가 구상나무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관리를 해야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나성훈기자 naa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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