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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드러낸 2018년형 아이폰, 갤럭시노트9와 '스펙 맞대결'


지난해 아이폰과 비교해 하드웨어 성능 강화 '중점'…갤노트9과 스펙 '팽팽'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2018년형 아이폰이 12일(현지시간)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총 3종류로 구성됐다. 아이폰 X 플러스의 후신인 아이폰 XS 맥스, 아이폰 X 계열의 XS, 그리고 아이폰 8을 잇는 아이폰 XR이다.

1·2차 출시국이 아닌 한국 출시까지는 최소한 다음달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글로벌 기준으로는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갤럭시노트9과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흔히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대명사로 한데 묶이는 만큼 양쪽의 스펙 경쟁도 주목된다.

◆디스플레이 = 3가지로 구성된 2018년형 아이폰은 각각 화면 크기가 다르다. XS 맥스는 6.5인치 OLED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 XS는 5.8인치 OLED 슈퍼리티나 디스플레이, XR은 6.1인치 LCD 디스플레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델은 상대적으로 고가형 모델이고 LCD(액정표시장치) 모델은 중·저가형이다. 슈퍼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돌비 비전 및 HDR10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9의 디스플레이는 6.4인치 OLED 디스플레이다. QHD+(2960X1440) 해상도로 화면비율은 18.5대9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했다. 화면 크기로만 따지면 아이폰Xs 맥스와 가장 비슷하다. 두 스마트폰 모두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가 '대화면'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양쪽의 화면 크기 차이보다 주목할 점은 디자인적 차이다. 2018년형 아이폰은 전작인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을 이었다. 상·하 베젤은 거의 없으며 트루뎁스 카메라가 노치에 탑재돼 이를 통한 '페이스ID' 설정이 가능하다.

반면 갤럭시노트9은 노치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았다. 갤럭시 시리즈는 그 동안 한번도 노치를 탑재한 적이 없었다. 그 대신 '엣지 디스플레이'로 디자인적인 차별성을 부여했다. 물론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베젤을 줄이는 트렌드는 충실히 반영했다.

◆카메라 = 카메라는 그간 아이폰의 장점으로 쭉 꼽혀 왔다. 이번에도 애플은 카메라에 힘을 많이 줬다. 3종류의 스마트폰 모두 후면카메라는 모두 1천200만 화소이며 전면의 노치 부분에는 700만화소의 '트루 뎁스 카메라'가 탑재됐다. 스마트 HDR 기능이 새로 지원된 점도 특징이다. 적목 현상을 자동 감지해 수정하고 하이라이트를 강조해 그림자를 진하게 해 주는 기능이다.

다만 세부 스펙은 조금씩 다르다. XS 맥스와 XS는 후면에 듀얼카메라가 장착됐다. 1천200만화소 광각렌즈(F1.8)와 같은 화소의 망원렌즈(F2.4)로 구성된다. 반면 XR은 싱글카메라(F1.8)가 탑재됐다.

갤럭시노트9도 카메라 기능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후면에는 1천200만화소 광각렌즈(F1.5, F2.4)와 1천200만화소 망원렌즈(F2.4)가 탑재됐다. 후면 광각렌즈에는 듀얼 조리개를 장착했다. 여기에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슈퍼 슬로우 모션', '인텔리전트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들도 지원한다. 인텔리전트 카메라의 경우 장면에 따라 총 20개의 카테고리로 추려 카테고리별 알맞은 카메라 설정으로 자동 변경해 준다.

◆프로세서·내장 메모리 등 하드웨어 성능 =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AP 경쟁도 뜨겁다. 애플은 AP를 자체 생산하며 삼성은 자체 생산품과 외부 탑재품을 병용한다.

2018년형 아이폰에는 모두 A12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칩에는 2세대 뉴럴 엔진이 결합됐다. 전작인 A11 바이오닉 칩 대비 최대 15%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졌고 소비전력은 최대 50% 더 적다. 7나노 공정을 적용해 칩셋 크기를 줄이면서도 데이터 처리 성능은 더욱 높였다.

A12 바이오닉 칩의 우수한 성능은 벤치마크 결과를 통해 나타난다. A11 대비 최대 30% 높은 점수를 달성하며 확연히 좋아진 성능을 자랑한다.

갤럭시노트9은 미국·중국 출시 제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45를, 그 외 지역 제품에는 삼성 엑시노스 9810을 탑재했다. 두 제품 모두 10나노 공정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7나노 공정 기반의 AP를 장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이 현재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인 1.2Gbps를 지원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이폰 XS와 XS 맥스는 모델별로 64GB·256GB·512GB 등 3종류의 내장메모리를 갖췄다. 램(RAM)은 4GB다. 애플이 내장메모리를 512GB까지 늘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XR은 64GB·128GB·256GB로 구성됐으며 램은 3GB다.

갤럭시노트9은 128GB·512GB 모델을 갖췄다. SD카드를 탑재하면 최대 1T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128GB 모델은 램이 6GB, 512GB 모델은 8GB다.

◆배터리 = 애플은 그간 지속적으로 불만이 제기돼 왔던 아이폰의 '짧은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데 골몰했다. 애플은 이날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작 대비 배터리 수명이 얼마나 늘어났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폰8 플러스의 배터리 용량은 2천691mAh, 아이폰X는 2천716mAh였다. 애플은 XS 맥스가 X보다 90분, XS는 X보다 30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XR은 아이폰8+보다 90분 더 오래 사용 가능하다. 이에 미뤄볼 때 XR의 배터리 용량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배터리 수명은 배터리 용량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갤럭시노트9는 4천mAh의 배터리 용량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All-day'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강점으로 내세운 바 있다. 특히 갤럭시S9의 배터리 용량보다 무려 1천mAh을 늘렸다. 아이폰이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는 했지만, 아직 배터리에서는 갤럭시 시리즈가 비교우위에 있는 모습이다.

◆가격 = 2018년형 아이폰은 성능이 전작 대비 높아진 만큼 가격도 올라갔다. 아이폰XS 맥스는 1천99달러(약 124만원), 아이폰XS는 999달러(약 112만원)부터 판매된다. 상대적으로 저가인 XR은 749달러(약 84만원)이다.

다만 국내 출시가격은 이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이폰 신모델의 국내 출시 가격을 최대 205만원까지 전망했다. XR 역시 국내에서는 적어도 106만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국내 출시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는 원달러 환율 문제에 관세·부가세 등이 추가로 붙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9은 국내 기준으로 128GB 모델의 출고가가 109만4천500원, 512GB 모델은 135만3천원이다. 갤럭시노트8보다 약간 출고가가 올라가기는 했지만, 전작 대비 내장메모리 용량을 2배로 늘리고 전체적인 성능도 높였다.

◆색상 = 아이폰 XS 맥스와 XS는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XR은 한층 다채로운 색상 라인업을 자랑한다. 화이트, 블랙, 블루, 옐로, 코럴, 레드 등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갤럭시노트9의 128GB 모델은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미드나잇 블랙으로 구성됐다. 512GB 모델은 여기에 오션 블루 색상이 추가됐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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