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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골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


올해 '더 CJ컵'도 참석…CJ, '비비고' 앞세워 한국 식문화 확산 앞장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CJ그룹은 식품·생명공학·물류·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앞으로 글로벌 사업 범위를 더욱 확장해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끌겠습니다."

지난해 10월 '더 CJ컵 앳 나인 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 결승전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도 골프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2030년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는 '월드베스트 CJ'를 이루기 위해 CJ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골프가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27일 CJ그룹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를 앞세워 세계적인 PGA 대회 '노던 트러스트(THE NORTHERN TRUST)'에 참여해 한국 식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CJ제일제당이 '비비고'로 골프 마케팅에 나선 것은 지난해 '더 CJ컵' 이후 두 번째다.

'노던 트러스트' 대회는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저지주 파라무스 리지우드(Paramus, Ridgewood) C.C 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올해 10월에 열릴 국내 유일의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에 앞서 '비비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미국 현지에 한식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CJ제일제당은 대회기간 동안 대회장에서 단독으로 '비비고 테이스티 로드(bibigo Tasty Road)'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한국 식문화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대회의 공식 후원이 전 세계에 '비비고'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보고 있다. '노던 트러스트'는 PGA 페덱스 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개막전으로 125위 이내 상위 랭커 선수들만 출전해 많은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계방송 당시 평균 시청자 약 2천100만 명이고, 대회 관람객 약 10만 명을 기록했다. 또 대회장이 미국 동부에서 있는 점을 감안해 동부 지역으로 '비비고'에 대한 인지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또 다시 '비비고'로 골프 대회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제주도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린 '더 CJ컵'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더 CJ컵'의 공식 후원 브랜드가 된 '비비고'는 전 세계 227개 국 10억 가구에 방송됐고, 비비고 부스에서 준비한 2만 그릇의 메뉴는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CJ 측은 CJ컵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2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재계 관계자는 "CJ가 2030년 월드 베스트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에서 PGA 투어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해외 홍보 수단이 되고 있다"며 "'비비고' 외에도 다른 그룹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도 PGA투어를 통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더 CJ컵'에서 전 세계로 중계된 방송에 깜짝 등장해 CJ그룹의 비전과 CSV 활동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기업이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예를 들어 CJ대한통운이 실버택배를 통해 올해 포춘지가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의 하나로 CJ가 뽑힌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히며 CJ 대한통운을 알렸다.

또 이 회장은 올해도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더 CJ컵'에 참석해 CJ의 다양한 활동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그레이트 CJ 2020' 달성을 위한 재도약의 해로 삼고, '더 CJ컵'을 통해 한국 식문화와 콘텐츠·브랜드 등 K-컬처를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CJ그룹은 2020년까지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하고,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그레이트 CJ 2020'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CJ그룹은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M&A를 포함해 총 36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이 회장은 앞으로 9년간 PGA투어 정규대회를 개최하고, '더 CJ컵'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한국 남자골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더 CJ 컵'을 통해 한국의 식문화와 콘텐츠 등 K컬처도 전 세계에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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