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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ZTE 제재 3개월만에 풀어


미국상무부·ZTE 합의서 서명…10억달러 벌금·4억달러 공탁금 예치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정부의 규제로 파산위기까지 몰렸던 중국 2위 네트워크 장비업체 ZTE가 제재 철회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중국 ZTE와 제재해제 합의서에 서명을 했다. 이에 ZTE는 미국 정부가 3개월전에 내렸던 제재를 풀어 미국기업과 거래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미국정부는 지난 4월 ZTE가 미국의 이란·북한 제재 조치 위반으로 미국기업의 부품조달을 7개월간 금지했다.

이 제제로 ZTE는 퀄컴 등의 통신칩 공급을 받지 못해 주요제품의 생산을 중단했다. 그 후 미국 상무부와 ZTE는 회동을 갖고 10억달러의 과징금과 4억달러 공탁금을 지불하고 이 회사의 이사회와 경영진을 교체하기로 합의했다.

공탁금을 납부한 상황에서는 ZTE가 또 다시 위반할 경우 별도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거래금지가 시작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주 일부 ZTE에 대한 제재 조항을 철회하고 8월 1일까지 한달간 기존 업무의 재개를 허용했다.

ZTE 제재로 미국 기업도 부품판매 차질로 어려움을 겪었다. ZTE는 지난해 미국 기업 200개사의 부품을 수입했으며 이 회사들에게 23억달러를 지급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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