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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8] 권영수 LGU+ 부회장 "5G 킬러 콘텐츠 고민"


"리스크 불구하고 선투자·서비스 발굴, 1위 도약"의지 다져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MWC 오기 전에 기대하고 왔으나 그간의 가능성을 보인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게임 이외에 서비스를 봤는데 (5G를) 이끌게 없다. AR과 VR, 게임도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는 듯 하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 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우려했다.

이번 MWC 현장은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나, 5G를 이끌 킬러콘텐츠 부재로 이의 수익화 기회를 찾기는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정부가 내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 도전에 나선 상황에서 장비나 단말업체를 직접 만나보니 우리가 예상한 시기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통신사들과 만나보니 5G 서비스로 수익을 내기 쉽지 않겠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권 부회장은 이번 MWC를 통해 5G 킬러콘텐츠로 주목받아온 AR과 VR, 게임 이외에 또 다른 사업 및 서비스 발굴에 나섰으나 쉽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유력 서비스 또한 3개월, 6개월 전에 공개한 내용 대비 크게 나아진게 없어 실망한 눈치다.

권 부회장은 "이런 속도로 간다면 내년 5G 상용화 때 소비자들이 선뜻 고가의 단말과 요금제의 5G 를 쓸까 우려된다"며, "상당히 많은 통신사 CEO 들이 이런 생각에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5G 인프라 투자 일정 등을 조정하겠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권 부회장은 "(5G 킬러콘텐츠 부재에 따른 여러움이 있어도) 먼저 투자하고 서비스를 발굴해야 하는 게 통신사의 숙명"이라며 "어렵다고 할 때가 기회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지금부터 장비는 물론 B2C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며, "총력을 다해 적극 발굴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G를 계기로 1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권 부회장은 "당연히 (5G 에서는 1등을) 해야 한다"며, "5G는 굉장한 기회일 수밖에 없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 재차 강조했다.

5G 서비스 발굴을 위해 글로벌 이통사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일본 KDDI와는 드론 사업을, 미국 버라이즌과는 사물인터넷(IoT)을, 차이나모바일 5G이노베이션센터 및 보다폰과도 협력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5월 중국 북경의 차이나모바일 이노베이션 센터를 찾을 예정"이라며 "버라이즌의 AR과 VR 전담 조직도 곧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와는 달리 MWC 전시에는 참가하고 있지 않다. 당분간도 참가 계획은 없는 상태.

권 부회장은 주최즉인 GSMA에 대해 "지금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향후 LG유플러스가 잘하는 것을 보여주고, 나눠줄 수 있는 역량이 갖춰지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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