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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에스트래픽 "글로벌 종합 교통솔루션社 목표"


삼성SDS에서 분사한 국내 교통솔루션 1위 기업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에스트래픽은 한국의 교통솔루션 역사를 만들어온 회사이자 국내 교통솔루션 1위 기업입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 교통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대한민국 교통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대표 문찬종)이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각오와 포부를 발표했다.

에스트래픽은 지난 2013년 삼성SDS의 교통 핵심인력들이 관련 기술과 특허권 등 도로 및 철도 교통사업을 중심으로 독립해 설립한 기업이다. 삼성 시절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징수 시스템(TCS)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했으며, 이후 에스트래픽으로 넘어온 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톨링, 차세대 ITS(C-ITS) 등 신규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톨링은 정부가 앞장서는 교통혁신 시스템이다. 기존 하이패스 시스템과 달리 톨게이트 영업소 및 구조물이 불필요하며, 최대 주행속도 160km로 통과해도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약 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스마트톨링을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미 에스트래픽은 2016년 국내 최초로 신대구~부산, 천안~논산 고속도로 요금소에 6기의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는 남해 고속도로의 서영암과 남순천 톨게이트에 스마트톨링 요금시스템을 설치했다.

◆서울 도시철도 교통카드사업 2기 사업, 캐시카우 기대

에스트래픽은 도로 교통뿐만 아니라 철도 신호/통신 설비, 역무자동화설비(AFC) 등 철도 교통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향후 주목해볼 것은 차세대 철도 전용 무선통신시스템(LTE-R)이다. 4세대 이동통신(LTE) 기술을 철도통신에 접목한 것으로 열차 간 및 열차와 관제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에스트래픽은 세계 최초 LTE-R 차상장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김포 도시철도 LTE-R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는 삼성전자 교통사업팀 영업대표와 삼성SDS 교통인프라 사업팀장을 거친 이 분야 전문가로, 2013년 에스트래픽 설립 후 지금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문 대표는 "30여명으로 시작한 회사가 지금은 120여명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며 "현재 이 분야의 10년 이상 경력자가 전체의 70% 이상이며, 1인당 매출액이 11억7천만원으로 업계 최고수준"이라고 인적자원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스트래픽의 실적을 보면, 2014년 383억원에서 2016년 888억원으로 성장하며 최근 3개년 연평균성장률이 52%을 기록하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신사업 진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서울 도시철도 교통카드 시스템 2기 사업자로 선정돼 올해부터 단말기 교체 및 집계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자회사 ‘㈜서울신교통카드’를 설립했으며 구축 완료 이후 10년간 독점 운영하게 된다. 에스트래픽은 이 사업이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들은 1기 사업의 티머니와 새로운 교통카드를 병행해 이용된다.

에스트래픽은 단순히 시스템 구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회사를 통해 추후 선불교통카드 및 전자지불 사업, 단말기를 활용한 광고사업, 교통 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는 철도의 본고장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에스트래픽은 열차의 정차 위치가 각기 다른 유럽의 철도 승객들을 위한 상하 개폐형 스크린도어(VPS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10월 프랑스 철도청(SNCF)과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시작으로 독일,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전기차 충전 사업, 자율주행시대 도래를 위한 도로 인프라 구축 사업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노력과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신정부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어들어 에스트래픽 성장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일부에서 나온다.

이에 대해서 문 대표는 "고속도로 같은 경우 요금징수/교통관리시스템 공급 후 8년 정도 지나면 장비 업그레이드를 위한 새로운 공고가 나오는 등 8~10년 정도마다 꾸준히 업그레이드 시장이 존재한다"며 "철도의 경우도 기존 노선에 이어지는 연장선이 나오면 연결성과 표준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 사업자의 추가진입에 유리하다"면서 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공모자금은 서울교통카드 사업 관련해 앞서 대출받은 자금을 일부 상환하고, 해당사업 투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었는데, 서울 교통카드 사업은 사업자가 450억원 정도의 직접 투자하고 이후 10년간 해당사업을 독점 운영해 수익을 내는 구조여서, 내부 유보금과 사모펀드(PEF)에서 받은 투자금으로 선집행을 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공모자금일부는 이 밖에도 기술개발자금으로도 쓸 계획이다.

에스트래픽의 공모예정가는 8천원~1만원(액면가 500원), 공모 주식수는 213만주이며, 공모예정금액은 170억원~213억원이다. 20일 수요예측, 23~24일 청약을 거쳐 1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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