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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애플, 상반된 '일본 돕기 캠페인' 눈길


[김익현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일본 지진 관련 기부 캠페인에서도 상반된 전략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MS는 이용자들의 리트윗을 유도하는 전략을 내세웠다가 호된 비판에 시달린 반면, 애플은 아이튠스에 간단한 버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매셔블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셔블에 따르면 MS는 빙 검색 엔진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일본 지진 피해자들에게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S는 "이 메시지를 리트윗 할 때마다 한 번에 1달러씩 기부 액수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MS의 이 같은 전략은 거센 비판에 휘말렸다. 특히 160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코미디언 마이클 이안 블랙은 "MS는 일본의 비극을 마케팅 기회로 이용하는 바보같은 짓을 그만두라"고 질타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MS는 '리트윗 정책'을 전격 철회하고 사과 공지문을 올렸다고 매셔블이 전했다. 그냥 10만달러를 기부하는 선에서 일본 돕기 캠페인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튠스에 기부금 모금 버튼을 추가했다. 5달러, 10달러, 25달러, 50달러, 100달러, 200달러 버튼을 누르면 각각 해당 금액 만큼 기부금을 낼 수 있도록 한 것. 애플 측은 이렇게 모금된 금액을 전액 적십자사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셔블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애플 역시 일본 돕기 성금을 기부하긴 했지만) 실제로 자신들이 돈을 내지 않으면서도 아이튠스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에게 기부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바로 애플의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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