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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방통위, 방통 융합 전략은 무엇이 돼야할까?


"방송-인터넷 성장 주목해야"…KISDI 심포지엄

'2기 방송통신위원회가 수립해야 할 방송통신 융합 전략은 무엇이 돼야 할까'

이 같은 거대한 화두에 대해 학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방송'과 '인터넷'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방송 통신 영역간 상호 진출은 다양한 양태로 나타나지만 '인터넷'으로 귀결되는 추세이며 이 가운데 '방송 콘텐츠'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1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방통융합과 세계 주요국의 미디어 지형 변화' 심포지엄에서 황주성 연구원은 "전체적 시장변화를 볼 때 융합 산업과 서비스 및 이용자 성향은 인터넷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유무선 인터넷을 플랫폼으로 하는 융합 서비스에서 핵심 콘텐츠는 역시 방송 콘텐츠"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세계가 IP로 전송망은 통합되는 추세에 있지만 우리나라 고유의 '콘텐츠 정체성'만은 확보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방송통신 융합과 관련 산업도 발전시켜야 하지만 문화적 정체성, 콘텐츠 독자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각 나라가 방송 콘텐츠를 사수하려고 하는 시점에 있다. 인터넷망으로 서비스는 통합되지만 콘텐츠는 통합이 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창신 TCN 미디어 대표는 "콘텐츠를 가공하고 배포하는 기술이 대단히 중요하게 된 시점에서 기술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신문은 새로운 매체에 적응하도록 플랫폼 배포툴을 만들어야 했다"며 "콘텐츠 산업 관점에서 다양한 매체로 적절히 가공, 배포되는 생태계를 고려치 않으면 미디어 가치는 그만큼 훼손된다"고 우려했다.

중앙일보 김택환 소장은 방통 융합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미국의 정책은 앞선 여러 가지 기술이 소비 트랜드를 만들어 내고 신기술을 만들어 내는 데 대한 다양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한국에서 미디어 변화는 기업이 어떤 전략을 펴야할 지에 대한 정책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KBS 이영돈 연구위원은 국내 콘텐츠 발전을 위해 대형 프로덕션의 육성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중대형 프로덕션의 발달이 콘텐츠 제작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드라마만 빼고 거의 모든 장르가 영세할뿐더러 지상파 방송에 종속돼있다"고 비판했다.

우리나라 방통 융합 정책이 수평적 시장 경쟁 체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이병선 본부장은 "미국처럼 시장에 맡긴 정책, 즉 민간 부분의 경쟁을 촉진하면서 공익 질서를 만들어 내는 정책이 중요한 원칙이자 잊지 말아야 할 정책"며 "이용자가 스스로 선택하게끔 좋은 방향으로의 진보를 보장하자"고 제안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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