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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3D에서 참여하는 3D로"…원천기술 첫 개발


ETRI, '인터랙티브 리얼 3D 핵심기술' 최초 공개

사용자 스스로 3D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거나 활용하는 시대가 열렸다.

영화관이나 TV를 통해 일방적으로 방영되는 형태였으나, 이제 입체영상을 시청자가 원하는 형태나 시점에서 볼 수 있으며, 게임처럼 영상 속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과 동일한 리얼 3D 아바타를 만들고,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디지털 아바타와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가진 스마트 기기에서 생생한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리얼 3D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것이다.

◆ETRI 원천기술 개발, 내일 전시회에서 일반 공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 ETRI)는 '인터랙티브 리얼 3D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그래프 아시아2010'(Siggraph Asia 2010) 전시회에서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 다시점 영상을 이용해 실물과 동일한 외형과 모션을 동시에 복원하는 'Full 3D 복원기술'▲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움직이는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고 3D 콘텐츠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체감형 입체 3D 상호작용 기술' ▲ 3D 콘텐츠의 전송 디코딩 시간을 0에 가깝게 복원하는 압축 기술인 '3D 콘텐츠 제작/인식, 전송, 상호작용의 종합 솔루션 기술'로 구성된다.

특히 '3D 복원 기술'은 사람의 외형과 모션을 따로따로 추출하던 예전 방식과 달리, 외형과 모션을 동시에 복원하여 고가 장비를 활용하지 않아도 되고 장소의 제약도 완화했다.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시그래프 아시아 2010' 전시회에서는 이같은 인터랙티브 리얼 3D 기술을 기반으로 한 ▲ 디지털 클론(Digital Clone) ▲ 버츄얼 캠(Virtual Cam) ▲ 시티 빌더(City Builder) ▲ 입체 상호작용의 4개의 테마 기술이 공개된다.

특히, 디지털 특수분장 기술을 적용해 실사 영상과 CG를 합성한 실험작품인 'The Sixty-Miles-An-Hour Man'이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경쟁부분에 선정돼 상영될 예정이어서 참관객들은 실사 수준의 놀라운 CG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ETRI측은 "기술 시연과 함께 기술이전 상담이 동시에 진행돼 국내 산업체의 차세대 3D 기술 사업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표준도 확보...방통융합에 적용가능

한편, 이번 기술은 국제 표준을 확보했다는데 의미를 더한다.

지난 7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93차 MPEG 표준화 회의에서 ETRI는 국제 표준으로 제안한 '공유정보를 이용한 압축 기술과 양자화를 이용한 압축 기술'이 ISO에서 국제 표준으로 확정(MPEG표준에디터 및 3D Graphics Ad-hoc의장 이승욱 선임연구원)되는 쾌거를 얻은 것.

이 기술은 조만간 ISO/IEC 14496-16 AFX 4th Edition으로 공표될 예정이다.

이번 국제 표준 기술은 기존의 일반 코덱보다 최고 50배 빠른 '새로운 3D 메쉬 코덱'으로, 압축된 데이터를 복원하는 시간이 0에 가까운 Zero-Dealy 디코딩이 가능해 저전력, 저사양의 모바일 단말에서도 고품질의 3D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구동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다양한 방송통신 융합 환경과 기기 등에서도 3D 콘텐츠의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동원 ETRI 콘텐츠연구본부장은 "이번 3D 콘텐츠 제작기술 확보 및 국제표준 획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장기로 진행해 온 차세대 3D 콘텐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의 첫 번째 결실"이라면서 "시그래프 아시아 2010’ 국제 전시회를 통해 ETRI의 3D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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