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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CJ·현대·KT…너도나도 소셜커머스


유통업계에 발을 담그고 있던 대기업들이 차례대로 소셜커머스 서비스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소규모 벤처기업 중심으로 붐을 일으켰던 소셜커머스 시장에 대기업들이 뛰어들면서 고객관리 이슈 등 그동안 소셜커머스의 문제로 지적됐던 것들이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유통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CJ, 현대 등 유통업계 강자 대기업들이 소셜커머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소셜커머스란 일정 인원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면 특정 재화나 서비스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공동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신개념 전자상거래 형태다.

주로 트위터나 미투데이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주변에 알리고 공동구매하기 때문에 'SNS와 결합한 커머스'(소셜커머스)라고 일컫는다.

신세계는 지난 10월부터 신세계백화점 인터넷쇼핑몰인 신세계몰에 '해피바이러스'라는 코너를 개설해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대기업으로는 일찍부터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신세계는 일주일만에 3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패션전문 쇼핑몰 엔조이뉴욕을 운영하는 KT커머스는 9일부터 별도의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하이 제임스'(www.hijames.com)의 문을 연다.

KT커머스는 매일 새로운 상품이 업데이트되는 시간이 자정이라는 점을 고려해 24시간 고객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할인쿠폰 구매 즉시 사용일과 시간을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KT의 계열사답게 모바일 커머스나 T커머스와 연동하는 3스크린 소셜커머스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개인간(C2C) 오픈마켓 형태의 소셜커머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맹수호 KT커머스 사장은 "최근 소셜커머스 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질 저하와 고객불만 등 부정적인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데, 고객서비스와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 만족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CJ·현대 등 제휴 형태로 소셜커머스 시장 진출

직접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열지는 않지만 소셜커머스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관련 상품을 취급하면서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업체들도 많다.

CJ몰은 최근 소셜커머스 업체인 헬로디씨와 제휴하고 CJ몰 내에 헬로디씨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의 오픈마켓 쇼핑몰 11번가도이달부터 소셜커머스 사이트 쿠팡과 제휴해 e쿠폰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현대H몰도 8일부터 소셜커머스 업체 슈거딜과 제휴를 맺고 H몰 사이트 내에서 슈거딜의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도 지난 10월부터 '하프타임'이라는 이름으로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했고, 다음과 SK컴즈 역시 온라인을 활용한 신규사업으로 소셜커머스 사업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업체라면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모두 소셜커머스에 관심을 갖고 있어 과열 현상의 조짐도 보인다"며 "대기업들의 시장 참여가 내년 소셜커머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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