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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애플 비켜"…안드로이드 전력 '재정비'


'올레마켓' 리모델링…HTC 등 단말 라인업도 강화

KT가 안드로이드 전략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안드로이드마켓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단말 라인업도 강화시켰다.

또 안드로이드 개발자 행사를 열어 앱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KT 대표 앱도 안드로이드버전으로 개발해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5일 KT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장터 쇼앱스토어와 디지털콘텐츠 장터인 올레마켓을 '올레마켓'으로 통합했다.

실제 KT의 안드로이드폰 가입자라 하더라도 LG전자의 안드로원이나 HTC의 레전드 이용자는 올레마켓을 이용할 수 없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가 타 이통사 가입자라 하더라도 안드로이드폰 이용자에게 모두 개방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KT는 이같은 미숙함을 인지,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안드로이드 진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이제 KT의 안드로이드폰 고객들도 애플의 앱스토어 못지 않은 앱과 콘텐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 "소비자 뿐만 아니라 개발자들도 더 편리하게 앱을 개발하고 마켓에 등록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올레마켓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앱 뿐만 아니라 전자책, 음악, IP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앱 측면에서도 삼성앱스는 물론 예스24 전용 숍인숍을 입점시켜 이용할 수 있는 앱 영역을 넓혔다.

앱이나 콘텐츠별로 미투데이, 트위터와 같은 SNS 추천하기 및 상세보기 기능 등을 삽입해 SNS와의 연동도 꾀했다.

이와함께 12월 중 쇼내비, 쿡북카페 등 현재 아이폰 용으로만 나와있는 KT 전용 앱도 안드로이드버전으로 개발해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T는 안드로이드 단말 라인업도 보다 공격적으로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KT는 HTC의 전략 스마트폰 디자이어HD를 독점 유통하기로 하고 지난 11월 29일 대대적인 론칭행사를 펼쳤다.

표현명 사장은 "디자이어HD를 위해 2개월이 넘도록 HTC와 함께 마케팅 전략 및 영업 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했다"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K, LG전자의 옵티머스원, 팬택의 미라크에 HTC 제품까지 이미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표 단말이 KT를 통해 출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표 사장은 이어 "내년에도 더 많은 안드로이드 단말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단말 제조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이폰이 메가히트를 기록하다보니 마치 KT가 아이폰에 전력을 집중시킨 것 같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관심이 쏟아진 제품이었다"면서 "오히려 KT는 안드로이드 진영에 꾸준한 노력을 쏟았고 개발자 양성 및 앱 확보에도 많은 투자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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