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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벤처 육성 위해 '3천억원' 이상 풀린다


50% 이상 모바일 관련 투자…정부 "제2 벤처붐 기대"

IT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3천억원 이상 자금이 내년부터 풀린다.

또 해당 자금 중 50% 이상은 모바일 관련 투자에 집중될 예정이어서 향후 스마트폰과 관련한 제2의 벤처 품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KIF 벤처투자 컨퍼런스 및 페어'에서 코리아IT펀드(KTF)는 총 3천666억원 규모의 제2기 투자조합을 결성해 IT분야 벤처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드는 KT, SKT, LG U+가 출자한 KIF투자조합에서 2천억원을 재투자했고 기타 투자자(LP)에서 1천285억원, 무한책임사원(GP)에서 281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KIF는 또 이번 신규 자펀드 중 절반 이상을 모바일 인터넷, 모바일 광고, 스마트폰 등 무선IT 관련 분야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투자심사는 운용사인 벤처캐피털의 자울성을 최대한 존중하되 성장가능성, 안정성 등 준법심사와 위험관리를 체크하도록 했다.

이어 투자조건을 완화해 무선IT관련 분야에는 조합 결성 후 3년 내 50% 이상 투자될 수 있도록 했다. 기타 조건은 중소기업창업지원법을 준용키로 했다.

KIF측은 또 내년 중 1기 자펀드에서 회수되는 1천700억원의 자금을 다시 출자해 신규 자펀드를 추가 결성하고 KIF 출자액과 기타 출자액이 통상 7대3 수준으로 매칭될 경우 2천400억원 여의 추가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KIF 관계자는 "현재까지 9개 업체에 250억원 정도 투자가 이뤄진 상태"라며 '모바일 광고, 게임, 스마트폰 앱스토어 관련 20여개 업체들이 IR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과 내년 초 쯤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2기 자펀드 투자 현황을 브리핑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 제2의 벤처붐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정부·기업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부터 열리는 디지털 방송시대와 발맞춰 스마트 시대는 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그 선두에 벤처 여러분들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14년 ITU를 한국에서 개최하면 새로운 분수령이 돼서 새로운 50년 발전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새롭게 시작하는 디지털, 스마트, IT강국의 선두에서 벤처 기업인들이 꿈을 이루고 기상을 높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해석 청와대 IT 특별보좌관도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벤처기업의 수는 1만8천개 정도였는데 최근 통계는 2만2천개를 넘었다"며 "현 이명박 정부는 벤처창업에 상당히 열정을 불어넣고 있다"고 정부의 벤처지원정책을 평가했다.

오 특보는 이어 "1990년대 후반 일어났던 것이 제1의 벤처붐이라면 이제는 제2기 벤처붐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애플, 구글, 페이스북처럼 오는 2020년에는 2기 벤처붐을 타고 창업한 업체들이 이들 못잖은 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원해본다"고 벤처 창업자들의 의욕을 고취시켰다.

설정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부회장은 "모바일을 바탕으로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키고자 총 6천억원의 펀드를 마련해 유망 벤처기업 투자를 늘려가고자 한다"며 벤처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 행사장에는 2백명 이상의 벤처 창업자들이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는 등 스마트폰 등장 이후 불고 있는 벤처열풍을 체감할 수 있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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