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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 단말, 가시화 된다


삼성, SLP 이달 중 오픈…내년 상반기 전세계 동시 출시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운용체계(OS)인 리모(LiMo)를 탑재한 단말기가 내년 상반기 경 전 세계 시장에서 동시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리눅스 기반인 SLP를 국내 최대 이통사인 SK텔레콤을 비롯해 미국 버라이즌, 일본 KDDI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소속한 리모 재단에 이르면 이달 중 기증할 예정이어서 향후 안드로이드·iOS4(아이폰) OS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리모진흥협회(KLEA)는 19일 리모재단과 GNOME 재단, Linaro, WAC 등 리눅스 기반의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오픈 소스 진영 초빙 국제 스마트 디바이스 발전 전략 컨퍼런스 2010'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협회 관계자는 "이달 중 삼성이 리눅스 기반 OS인 SLP를 리모재단에 기증할 것이라고 한다"며 "해당 OS는 글로벌 오픈소스 표준인 리모 OS로 이르면 연말 재단 측에서 전 세계에 공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경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통신사에서 해당 OS가 탑재된 단말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앤드류 쉬키어(Andrew Shikiar) 리모 국제 마케팅 담당은 이날 키노트에서 "OS업계의 동향을 보면 통합이라는 큰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며 "리모의 경우 공동의 OS 참여를 위해 심비안, 안드로이드 등 오픈소스를 활용했다"고 리모 OS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들이 반목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상호 합의하에 개발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해야 한다"며 "모바일 플랫폼은 완벽하게 개방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리모 단말이 오는 2011년 2분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일정을 소개했다.

이어 그놈재단, 리나노 등 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관련 프로그램 소스, 하드웨어 단에서의 개발 일정 등을 소개하면서 향후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김후종 협회장(SK텔레콤 서비스기술원장)은 이날 행사 개회사를 통해 "독자적이고 페쇄 위주인 스마트폰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픈 디바이스 발전 전략이 많이 소개될 것으로 믿는다"며 "다양한 스마트폰 플랫폼이 쏟아지는 무한경쟁시장서 국내외 업체들이 발전 전략을 짜는 기회가 됐으면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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