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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스 퀄컴 회장 "눈-귀 있는 스마트폰 한국서 개발중"


증강현실, 소리인식 부문 R&D 강화

귀도 뚫렸다. 컴퓨터 키보드를 두들기는 소리나 지하철, 식당에서의 소음을 스마트폰이 '듣고' 장소가 어디인지, 무슨 행동을 하는지를 알아챈다. 음성도 인식해 대화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정보도 알려준다.

퀄컴이 국내 R&D 연구소에서 개발중인 '증강현실 및 소리인식' 기술이다.

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차 한국에 방한한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10일 한국 기자들과 만나 연초 설립했던 퀄컴 한국 R&D센터의 성과를 공개했다.

그는 "한국시장은 퀄컴에게 '매우매우' 중요한 시장이면서 동시에 많은 기술 개발의 모티브가 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의 다양한 응용 솔루션 기술에 깊은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이제 곧 스마트폰에 눈이 생기고 귀가 열릴 것"이라면서 "한국의 증강현실과 음성인식 기술을 퀄컴 기술에 녹여내기 위해 박사급 인재 10여명을 연구원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은 통신사업자들에게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입지로 성장하고 있다.

퀄컴 역시 스마트폰 활황에 힘입어 매 분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제이콥스 회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퀄컴은 이미 시장에 안착한 스냅드래곤과 같은 칩셋 기술 외에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제이콥스 회장은 "퀄컴은 매년 25억달러의 R&D 비용을 쏟아붇고 있다. 한국에도 그 비용의 일부가 투자됐다"면서 "한국에서 개발하고 있는 이 흥미로운 기술들은 퀄컴의 제품에 녹여져 전세계에서 상용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벤처기업에도 직접 투자하고 나섰다. 올초 펄서스라는 국내 벤처기업에 400만 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지금도 지속적으로 투자사를 찾고 있다는 게 제이콥스 회장의 설명.

그는 "향후에도 한국의 유망한 벤처 업체에 투자할 의지가 있다. 현재 구체적으로 업체를 선정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이같은 벤처 펀드를 운영하는 목적은 우리와 함께 연구 개발 부문에 일할 파트너를 발굴해 기술을 상용화 함으로써 벤처들이 어렵게 개발한 기술을 보다 쉽게 상용화 할 수 있도록 돕고, 퀄컴은 이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윈윈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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