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수사대 가장 악성코드 유포 '주의'

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가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어 PC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스트소프트 (대표 김장중)는 3일 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보내는 참고인 출석 요구서처럼 위장한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누를 경우 이용자 PC에 악성코드가 깔리게 된다. 악성코드는 사설 스포츠 도박 광고를 보여주도록 개발돼 있다.

특히 이 악성코드는 윈도를 부팅할 때마다 실행되도록 설계돼 있다. 또 스스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악성코드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 새로운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할 수도 있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스트소프트는 악성코드에 대한 진단 및 삭제기능을 알약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역시 "정상적인 참고인의 출석 요구는 등기우편과 이메일, 문자로 통보하고 있다"며 "피싱으로 의심될 경우 전화로 직접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스트소프트 알약 분석팀 이상희 팀장은 "전화를 통한 피싱은 최근 범죄 수법이 잘 알려져 경찰청 같은 신뢰도 높은 기관을 가장한 피싱 및 악성코드 이메일 유포로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G20을 앞두고 업데이트 기능을 가진 악성코드를 통해 좀비 PC를 양산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첨부파일은 절대로 실행하지말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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