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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LGU+ 통해 위치사업하나


LGU+ 모바일 광고사업과도 '찰떡궁합'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업자인 페이스북이 LG유플러스와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페이스북의 위치기반 서비스인 '플레이시스'가 LG유플러스를 통해 본격 서비스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이스북과 LG유플러스는 3일 '포괄적 협력'을 맺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우선은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물론 일반 휴대폰(피처폰) 이용자도 데이터 통화료 없이 페이스북을 이용토록 하는 것이 협력의 주 내용이다.

하지만 두 회사 협력이 '페이스북 공짜 이용' 수준에 머물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제휴에 시선이 모아지는 것 역시 그 때문이다.

특히 페이스북의 자랑 중 하나인 위치 기반 서비스를 어떻게 결합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이스북-LGU+ 결합 땐 시너지 클 것"

이날 협력발표를 위해 직접 한국을 찾은 페이스북 본사 통신사 총책임 엘리슨 로젠틀 부사장 역시 이런 부분에 의미 부여했다. 로젠틀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한국의 다른 통신사보다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다"면서 "별도 조직까지 편성해 SNS를 확대해나가려는 의지를 확인했기에 협력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 한국에서는 페이스북의 입지가 아직 적은데, LG유플러스의 다양한 서비스와 페이스북의 서비스를 결합하면 큰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포괄적 협력을 맺기로 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 역시 컨버전스사업단 신사업개발본부에 SNS 전담팀을 구성, 조산구 상무를 팀장으로 한 별동부대를 운영하고 있다.

조 상무는 "SNS는 향후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제 2의 통신수단'으로 규정하고 전사적으로 관련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나가고 있다"면서 "전담 팀에서는 개인과 기업은 물론 홈, 교육, 공공 등의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추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페이스북이 공개한 위치기반 서비스 '플레이시스'가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에서 서비스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있다"

국내에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치정보제공 사업자'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청 사업자의 최근 3개년 간 주요 재무지표가 필요하며 자본금과 위치정보 사업 종류도 구체적으로 명기해야 한다. 아울러 사업용 주요 설비를 갖추고 이에 대한 내용을 알려야 사업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법인 설립조차 확정되지 않았고 대법원에 법인 등기 정도만 낸 페이스북에서는 위치정보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국내 유력업체가 '대행'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과거 KT도 애플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대행하면서 이같은 협력 관계가 향후 아이폰 유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플레이시스는 현재 가입자가 있는 곳의 위치에 대한 다양한 상권 정보 및 쿠폰, 할인 정보 등을 공유하고 홍보할 수 있다. 때문에 최근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새롭게 론칭하고 적극적인 사업 의지를 보이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수요와도 맞아떨어진다.

따라서 LG유플러스가 페이스북과 '포괄적 협력'을 맺으면서 플레이시스를 기반으로 한 위치기반 광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는 통신과 SNS를 연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엘리슨 로젠틀 부사장 역시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LG유플러스의 SNS팀과 워크숍을 할 예정"이라면서 "그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니즈(요구)를 파악하고 일치하는 부분에 대해 협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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