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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다음, '매출 UP' 성장 날개짓


남재관 CFO "기업가치 1조원 비전 향해 나갈 것"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올 3분기에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2천446억원에 근접한 실적을 올리면서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다음은 2년 연속 2천억원대에서 정체상태였던 매출규모를 1천억원 가까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이 같은 성장세를 장기적으로 지속해 기업 가치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비수기 불구 검색광고 매출 상승…경쟁력 강화 주효

다음은 2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862억원, 영업이익 261억원, 순이익 5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0.4%, 영업이익은 93.8%, 순이익은 315.0% 증가한 실적이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전체매출은 1.1% 떨어졌지만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검색광고 매출은 2.9% 증가한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5.0%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라이코스 매각에 따른 법인세 감소 등 단기적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82.9%나 상승했다.

특히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3.4% 성장한 2천445억원을 달성, 전년도 전체 매출액(2천446억원) 수준을 이미 달성했다.

반면 다음 매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광고의 경우 6월 지방선거와 남아공 월드컵 등의 여파로 전 분기 대비 5.9% 줄어든 363억원에 그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같은 호성적에 대해 남재관 다음커뮤니케이션 재무총괄책임자(CFO)는 이날 오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1조원을 못 넘고 있는 상황인데 장기적으로 주주들과 같이 이 비전을 보고 나가고 싶고 투자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오버추어·NHN 결별 시장영향력 약할 것"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증권 전문가들은 국내 검색광고시장 점유율이 절반 이상인 NHN과 국내 최대 온라인 광고대행사였던 오버추어코리아와의 결별에 따른 검색광고 시장에서의 악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하지만 다음 측은 예상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적극 해명했다.

남 CFO는 이와 관련, "오버추어는 10월 타깃광고, 모바일광고 등을 의욕적으로 론칭하고 있으며 NBP(NHN비즈니스플랫폼)이 빠진다고 오버추어의 영업이익이 크게 타격을 받을지는 의문이 든다"며 "오버추어는 한국시장에 의욕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3분기 기준으로 15%의 CPC(클릭당 검색광고 과금 방식)비중을 연말까지 20% 수준으로 높여갈 것"이라며 "내년 자체 광고상품 비중이 더 늘어나겠지만 이 비중 자체를 무한정 늘리기 보다는 클릭당 단가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오버추어와 NBP(NHN비즈니스플랫폼) 간의 경쟁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일간 트래픽이 평균 UV(순방문자 수) 10%, PV(페이지뷰) 3%로 상승 중이라면서 오는 2012년 경에는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에서도 의미있는 수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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