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휴대폰 문자 감시앱', 결국 퇴출됐다


구글, '안드로이드마켓 정책 위반' 이유로 등록 유예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미국판 오빠 믿지?' 앱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퇴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이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몰래 감시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비밀 문자메시지 복제자(Secret SMS Replicator)' 앱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삭제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앱은 특정인의 스마트폰에 설치할 경우 그 사람이 주고 받는 문자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특징. 특히 바탕화면에 아이콘도 나타나지 않도록 돼 있어 심각한 사생활 침해 피해가 우려됐다.

이런 특징 때문에 이 앱은 지난 달 27일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될 때부터 엄청난 논란을 몰고 왔다. 이 앱을 개발한 DLP 모바일은 당시 애플 앱스토어는 등록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아이폰용은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 역시 이번 앱이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바로 삭제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 측은 "(비밀문자메시지 복제자 앱이)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안드로이드 마켓 콘텐츠의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등록을 유예시켰다"고 설명했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휴대폰 문자 감시앱', 결국 퇴출됐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