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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장점유율 4%로 이익 50% 점유


애플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단지 4%의 시장점유율로 전체 이익의 50%를 챙긴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과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3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은 총 1천41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점유율이 4.1%였다.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이상 늘어나고, 사상 처음으로 '빅5'에 들 정도로 대단한 성과지만, 판매대수로만 따진다면 여전히 시장 전체에서 미미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휴대폰을 팔아 번 돈으로 따지면 상황이 다르다.

이날 포춘 인터넷판이 시장분석기관 아심코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의 이익 점유율은 무려 50%에 달한다.

이 반면에 1억1천만대로 시장점유율 32.4%를 차지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노키아의 이익점유율은 15%에 불과했다. 휴대폰을 8배나 더 많이 팔고도 이익은 애플의 3분의 1도 안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7천14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시장점유율이 21%로 약진한 편에 속하지만, 이익점유율은 13%에 머물렀다. 판매대수 5위인 캐나다의 RIM(이익점유율 1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번에 특히 눈에 띄는 업체는 대만의 HTC다.

이 회사는 시장점유율이 2%에 불과하다. 판매대수로만 계산하면 5위 밖의 '기타 업체'에 속한다. 그러나 이익점유율은 5%에 달했다. 이익으로 따지면 애플, 노키아, RIM, 삼성전자에 이어 '빅5'에 오른 것이다.

결국 스마트폰 실적에 따라 이익도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리더' 격인 아이폰만 판매하는 애플의 실적이 월등하다는 점과 대만의 HTC나 캐나다의 RIM이 시장점유율에 비해 이익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아직까지 스마트폰보다 일반 휴대폰 판매 비율이 더 높은 업체들은 이익점유율이 시장점유율을 밑도는 결과를 낳았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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