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T, 아이폰4 '통화 끊김' 개선 추진


원인중 하나인 '중계기' 설계 재구성

최근 스마트폰 관련 통화품질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KT가 아이폰4의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섰다.

31일 KT 측은 아이폰4의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의 통화 대역폭을 확대해주는 중계기 재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4가 기존 아이폰3GS나 다른 휴대폰에 비해 유난히 끊김 현상이 잦은 이유 중 하나로 KT의 중계기 설계 문제도 꼽을 수 있다.

KT는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 통화품질을 더욱 좋게하고 건물과 건물 사이의 음역지역 등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수의 중계기를 설치해뒀다.

특히 서울 강남이나 시청 인근 광화문 등의 고층빌딩 밀집 지역 등은 이용자도 많고 지하나 초고층 등의 빌딩이 많아 통화 음영지역이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KT는 다수의 중계기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해왔다.

중계기는 KT 뿐 아니라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도 통화품질 경쟁을 벌이며 제각기 경쟁적으로 구축했던 설비다.

그런데 아이폰4의 경우 이 중계기가 너무 많은 지역에서는 중계기와 중계기 사이의 통신 신호를 연계 처리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전화가 끊어져버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KT 고위관계자는 "아이폰4의 통화 품질 저하에 대한 고객들의 민원이 있어 다양하게 조사해본 결과 그 원인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이 가능했었는데, 그중 KT가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중계기 관련 문제였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중계기 배치 설계를 재디자인해 통화가 매끄럽게 연결되도록 재정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4가 외산제품이다보니 한국처럼 통신망 인프라가 너무나 완벽하게 돼 있는 지형에서 일부 접속 혼선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계 재정비가 끝난 지역에서는 통화 끊김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는 "미리 망연동테스트 등을 충분히 했으면 이같은 불편을 소비자가 겪지 않아도 됐었다"고 꼬집으면서도 "지금이라도 스마트폰 통화품질 향상을 위해 재정비 작업에 돌입했다니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KT, 아이폰4 '통화 끊김' 개선 추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